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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갤러리

김은경, 복사 꽃 늙은 담을 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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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김은경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2년 11월 23일 ~11월 28일까지 인사아트갤러리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바람이 내린다.


신작로를 등지고 선, 우물을 살포시 안은 나지막한 담으로 분홍 꽃이 스며들었다.


시간을 알 수 없는, 들썩거리며 달리던 버스는 고운 흙먼지를 일으키며 무심히 나를 지나갔다.


양버들 길게 뻗은 신작로 끝, 기다리는 그림자는 아직도 보이질 않는데 볕은 먼 산으로 떨어지며 살굿빛 여운을 남겼다.


계절이 없는 유년은 색과 냄새로 시간의 경게를 구분 짓는다.


오감으로 체험된 그 시간들은, 삶을 순환하며 초록의 깊이, 계절의 냄새, 바람의 촉각 등, 불규칙한 형태와 순서로 떠오르며 시공간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오랜 시간 속에서 소멸하고 희석된 그 시절의 기억은, 뜻밖의 장소나 우연한 사물에서 다시 소생한다.


유년의 기억을 끄집어내는 단서는 주로 오래된 담이다.


외가의 마을 어귀에 자리한 우물 앞.


낡은 담 아래에서 세 밤이 지나도 오지 않는 엄마를 기다리며 낙서로 심심한 하루를 보냈다.


유년의 시간은 애잔하였고, 아름다웠다.


돌아보면 까마득하게 먼 시간이지만 잊히지 않고,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문득 떠오른다.


우연한 사물에서 촉발된 기억은 시간을 잇고 색으로 증식되며, 그끌은 시절의 익숙함들이 모두 사라지는 날이 아닐까 하고 추측한다.








아래 부터는 김은경 작가님 작품들이에요~~~:)

 

 

 

 

 

 

 

 

 

 

 

 

 

 

 

 

 

 

 

 

 

 

 

 

 

 

 

 

 

 

{"originWidth":1440,"originHeight":1080,"style":"alignCenter","caption":"복사꽃, 늙은 담을 물들이다 VIII (겨울I)

 

 

 

 

 

 

 

 

 

 

 

 

 

 

 



작품의 사진들은 작가 및 관계자들의 촬영 허락으로 제작 하였습니다.

이 작품 사진들 안의 그림들은 작가 및 관게자들의 허락 없이 무단 사용할 수 없습니다.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의 유튜브 채널 대미술관의 갤러리스타에서 생생한 갤러리 영상으로 그림을 감상하세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JaMTD_x6Vz-H1Za2ESPnXw

 

대미술관의 갤러리스타BIG GALLERY's Gallery Star

미술(그림)에 취미가 있거나 갤러리를 구경가고 싶지만 바빠서 못가시는 분들을 위해서 대미술관이 대신해서 갤러리 전시를 보여줘요.. 잔잔한 음악과 함께 대미술관과 함께 갤러리 그림 구경

www.youtube.com

 

 

 

 

 

 

 

 

아래는 인사아트갤러리 위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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