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근 작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김준근 작가님 전시회는 갤러리인사아트에서 2021.06.23~ 2021.06.28에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기억여행-유년일기>
유년시절 가슴속 깊게 각인된 꽃밭의 감성들이, 프레스코 기법을 통하여 화면에 표현된다.
흙의 물성으로 자연을 그리고 있으며, 꽃밭의 기억은 다시 그림이 되고, 감성적 경험과 기억들을 화면에 시를 쓰듯 기록한다.
기억 속에 깊게 각인된 감성들은, 늘 보낸 세월의 시차보다는 감동이나 충격의 크기에 따라 그 선명도는 달리 나타난다.
무심코 길을 걷다 들꽃을 만나는 순간, 나는 곧장 유년의 기억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러한 기억의 편린들이 유년의 일기장이 되고 기억여행의 표현 형식이 된다.
이른 봄 꽃밭에서 대지를 뚫고 나오는 여린 새싹들을 보면서 나는 마냥 행복했다.
별빛 쏟아지던 장독대 뒤편 꽃밭, 무관심속 피어있는 하얀 찔레꽃, 눈을 감으면 함께 거닐던 동네 고삿길, 며칠 사이 훌쩍 커버린 보리밭, 바람을 따라 구름을 따라 들판을 질러대며 놀던 그곳이 유년의 기억 속 풍경들이다.
그 동안 많은 시간을 토분과 석분을 화면의 주재료로 함께하면서 생성과 소멸의 자연순리를 배우고, 흙을 생명의 시원지로서 그리고 모든 생명체의 귀착지로서 삶과 죽음의 포용물성으로 받아들이고 작업해 임했다.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감정을, 최소한의 절제된 색채와 선으로 표현한다.
복잡한 감성논리나 엄격한 규칙보다 편안함을 동적인 것보다 정적인 것을, 완벽 보다는 시행착오의 순간적 창의성을 중시한다.
조각도로 치밀하게 새긴 자리에 올려진 색채는 스크레칭을 거치면서, 자연의 순수성은 더욱 극대화되고, 일상의 피곤함을 잊게 하는 휴식 같은 위로의 심상들이 새겨지는 것이다.
배경 전면에 날실과 씨실이 만나 마치 모시베를 펼쳐 놓은듯 소박, 단아한 가성화면의 화폭에 꽃밭을 한 올 한 올 새겨 나간다.
세속적인 욕망에 물들지 않은 순수하고 순연한 어린 시절로 시간을 되돌려 놓음으로써, 번잡한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유년의 순수성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이러한 조형작업들이 새로운 한국적 미학을 찾아가는 과정에 작은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
- 작가노트, 김춘근
아래부터는 김준근 작가님 작품들이에요~~~~:)
이 작품 사진들은 작가 및 관련 관계자의 촬영 허락으로 제작 하였습니다.
이 작품 사진들 안의 그림들은 작가 및 관련 관계자의 허락 없이 무단 사용을 할 수 없습니다.
아래는 인사아트갤러리 위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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