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배 작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박성배 작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박성배 작가님 전시는 인사아트갤러리에서 2021.09.01-09.06에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작가노트>

 

인터넷도 케이블 방송도 없던 시절이었다.

 

당연하게도 오늘처럼 방송을 선택해서 본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심지어 재방송을 볼수 있는 기회조차 없었기에 공중파 방송국에서 방영하던 만화를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시간을 맞춰야만 했다.

 

그토록 소중해서였을까, 나는 성인이 된 지금도 만화영화의 캐릭터들을 종종 수집하곤 한다.

 

캐릭터는 주로 동물을 의인화한 인격체다.

 

의인화란 사람이 아닌 것을 사람에 비기어 표현하는 것인데, 캐릭터는 주로 동물이나 식물, 바다 생물 등에서 탄생했다.

 

결국 곰돌이 푸는 곰이라는 이야기이다.

 

북미에서는 그리즐리 베어에 의해 한 해 300 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미키마우스는 쥐, 도널드 덕은 오리, 티거는 호랑이, 우리가 익숙한 둘리는 심지어 공룡이다.

 

그렇자면 이들의 타고난 생물학적 특성은 훗날 사회화된 얼굴(캐릭터) 만큼이나 이들을 구성하는 주용한 요소임은 분명하지 않을까?

 

본성을 철저히 숨기고 사회화된 연격으로 포장하는 것, 어쩌면 그게 만화의 본질일지도 모른다.

 

만화로 대변되는 건 꿈, 희망, 동심, 우정, 사랑, 권선징악, 도덕 등 인간 사회의 토대가 되는 주요한 가치들이다.

 

디즈니는 이런 가치들을 내재화한 캐릭터들로 202년 4분기에만 147억 달러, 우리 돈으로 16조의 매출을 올렸다.

 

어쩌면 이게 자본주의 미디어의 얼굴이다.

 

윤리, 도덕, 사랑, 우정 등 인간을 인간으로서 만들어 줄 기분적 가치마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되는 것.

 

그러나 나는 이 뻔한 돈벌이에 희생자였기에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다.

 

내 친구 곰돌이 푸를 통해 사랑과 우정의 가치를 배웠으며 지금도 그 시절의 기억은 현실의 팍착한 삶의 도피처가 되어 주고 있다.

 

분기당 147억 달러라는 돈벌이가 되지 않았따면 만화영화 산업이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고, 그렇자면 내 유년시절의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던 친구(만화영화 캐릭터)를 나는 잃었을 지도 모른다.

 

동물이라는 하나의 자아를 철저히 숨기고 인격의 얼굴을 입은 채 새로운 자아를 탄생시킨 캐릭터, 그리고 돈벌이라는 본성을 철저히 숨긴 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고 있는 현대 자본주의 미디어.

 

우리는 오늘도 이렇게 양 극단 사이에서 공존하고 있다.

 

어쩌면 무엇인가 하나를 악마로 펌훼해야만 정답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이런 생각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래부터는 박성배 작가님 작품들이에요~~~~:)

 

 

 

 

 

 

 

 

 

 

 

 

 

 

 

 

 

꿀단지에 앉은 푸곰 | 64 x 50 x 90cm | 레진 | 2021

 

 

 

 

 

 

 

 

수줍은 곰과 연어 | 100 x 140 x 9cm | 레진 | 2021

 

 

 

 

 

 

 

 

 

 

 

 

 

 

 

 

 

게 섯거라!! | 122 x 50 x 133cm | 철, 레진 | 2021

 

 

 

 

 

 

 

내 하트를 받아줘

 

 

 

 

 

 

 

 

쫌 놀았나? 곰 | 110 x 45 x 105cm | 레진 | 2020

 

 

 

 

 

 

 

엿이나 잡숴

 

 

 

 

 

 

 

타조 | 95 x 88 x 181cm | 레진,철 | 2021

 

 

 

 

 

 

 

 

 

 

 

 

 

 

이 작품 사진들은 작가 및 관련 관계자의 촬영 허락으로 제작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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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인사아트갤러리 위치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