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순 작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박정순 작가님 전시는 인사아트갤러리에서 2021.05.26~05.31까지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칠십을 바라보며>
인생의 황금기가 60에서 75세라고 한다.
나의 그 홤금기의 정점에서 서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내려다본다.
그러면서 내 미래가 더욱 풍요로워지고 충만해졌다면 하는 바람이다.
40대 중반, 내 마음은 둘 곳을 찾아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그때는 그림이 내 삶을 이렇게 풍성하게 만들 줄 몰랐다.
그림을 그리면서 자유를 찾았고 평온해 졌으며 그것이 모여 기도가 되었다.
처음에는 아름다우 풍경과 예쁜 꽃과 사물들을 그렸다.
그러다가 감을 만나게 되었다.
자세히 보아야 보이고 자꾸 보아야 예쁘다고 했던가!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었다.
감이 주는 따뜻한 색감과 친근함이 나를 끌어 당겼따,
감속에는 시공을 초월한 그리움과 추억들이 숨 쉬고 있었다.
네 손때 묻은 장독뚜껑과 도자기 그릇, 유리그릇들에 감을 담아 그린다.
추억들과 가슴속에 있는 그리움들을 소중하게 어루만지고 어루만지다 보면 어느새 감이 그릇에 물들고 내 마음속에도 감물들이 든다.
상처 난 감은 애잔해서, 예쁜 감은 예뻐서, 못생긴 감은 못생겨서, 달콤함을 숨기지 못해 분을 맘껏 내뿜은 감...어느것 하나 예쁘지 않은 것이 없다.
화수분처럼 끝없는 생성과 소멸을 통해 미래에 대한 기대도 품게 되었다.
잘 그려질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지만, 이런 과정들이 모여 또 하나의 결실을 맺지 않을까.
나는 오늘도 감을 그린다.
아래부터는 박정순 작가님 작품들이에요~~~~:)
감 - 투영 | 72.7 x 72.7cm | Oil on canvas | 2018
감 - 투영 | 72.7 x 60.6cm | Oil on canvas | 2020
가을예찬 | 162.2 x 130.3cm | Oil on canvas | 2018
결실 | 90.9 x 60.6cm | Oil on canvas | 2015
감 - 투영 | 72.7 x 72.7cm | Oil on canvas | 2021
결실 | 162.2 x 112.1cm | Oil on canvas | 2019
결실 | 162.2 x 112.1cm | Oil on canvas | 2017
결실 | 162.2 x 112.1cm | Oil on canvas | 2020
이 작품 사진들은 작가 및 관련 관계자의 촬영 허락으로 제작 하였습니다.
이 작품 사진들 안의 그림들은 작가 및 관련 관계자의 허락 없이 무단 사용을 할 수 없습니다.
아래는 인사아트갤러리 위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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