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락 작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선호락 작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선호락 작가님 전시는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2022.02.02~02.08에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바람을 품은 하늘 - 선호락의 하늘그림>

 

자연이 있습니다.

 

자연은 인위의 영역에서 온전히 벗어나 스스로 존재하고 스스로 생겨난 산이나 바다나 바람이나 하늘입니다.

 

인위를 더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위가 더해져 무위자연이라는 말이 만들어집니다.

 

동양이나 서양이나 할 것 없이 자연에는 사람이 더해져 있습니다.

 

자연에는 사람이 함께하지만 자연물에 힘을 가하는 인공이나 인위는 배제되어 있을 뿐입니다.

 

천자문에도 하늘이 맨 처음 등장합니다.

 

한자나 한글이나 '크다'라는 어원을 지니고 있는 것을 보면 인위성 없는 무한의 상상의 세계를 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호락의 자연관은 여기에서 출발합니다.

 

더하지도 덜어내지도 않은 그냥 그 상태를 이야기 합니다.

 

하늘에 구름을 더 할 수도 바람을 덜어낼 수도 없음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매일 같은 하늘을 바라보지만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림에서 나타나는 바람과 구름이 만들어 놓은 하늘 길과 사람이 만들어 놓은 땅 길은 같은 길입니다.

 

산과 들과 집과, 나무와 닮은 하늘의 구름은 바람이 스쳐 지날 때 같은 공간 같은 마음을 품고 있습니다.

 

365일을 365장의 종이에 매일 다른 하늘을 담았습니다.

 

24시간의 길이를 파스텔에 묻은 색으로 측정하였습니다.

 

하늘을 그림으로 옮기면서 자연스러운 삶의 깊이를 성찰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하늘을 바라봅니다.

 

손이 닿을 수도, 그곳에 다를 수도 없지만 그곳이 있다는 것과 연결되어집니다.

 

매순간 무엇인가 변화를 일으킵니다.

 

무심히 바라보면서 자연현상이라거나 기후 혹은 계절의 변화의 결과라는 생각은 시작부터 갖지 않습니다.

 

하늘멍 입니다.

 

선호락의 하늘 그림을 바라보다보면 사람이 사는 것 또한 꿈과 뜬구름 같다는 허무의 것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내가 사는 곳과는 피안의 영역으로 달음쳐집니다.

 

무엇도 없음이라는 깨달음과 비슷하 수행자가 되고 맙니다.

 

구름이 많ㅇ이 그려진 그림에는 백사장 모래보다 더 많은 생각이 묻어납니다.

 

밝고 말은 하늘그림은 어둡고 습한 저녁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밤의 적막이 함께합니다.

 

'자연으로 부터'라는 명제를 따르다보면 삶의 흔적과 여정을 발견해 냅니다.

 

구름이 능하고, 바람이 차고, 색이 농합니다.

 

미혹한 세상에서 벗어나 고단히 부서지는 미련을 놓아둡니다.

 

그가 하늘을 그린다는 것에 살아가면서 만들어지는 말과 행동에 대한 뜻과 의미를 부여하는 일입니다.

 

하늘을 그렸지만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거두는 계절을 동반합니다.

 

화가로서 평정심을 잃지 않는 늘 그렇게 불여오는 예술가의 기질을 하늘에 둔 바람에 묻어둡니다.

 

하늘을 그린 그림이 모두의 시간을 포옹할 수 있다는 것을 포함합니다.

 

선호락의 하늘은 사람의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늘에 부는 바람이 곡식에 앉으면 식량이 되고 마음에 닿으면 상처를 치유하는 풍부한 치유의 손길이 됨을 보여줍니다.

 

새벽부터 한낮, 오후와 해질녘의 하늘이 그의 그림에 묻어집니다.

 

그린다기 보다는 하늘의 풍경이 캔버스에 닿아 묻어져 모양이 생겨나거나 파스텔의 가루에 번져 종이에 번지면서 스스로의 풍경이 되고 맙니다.

 

선한마음의 결절입니다.

 

수수하고 욕심 없는 어느 화가의 심상입니다.

 

- 박정수(정수아트센터 관장)

 

 

 

 

 

 

아래부터는 선호락 작가님작품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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