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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갤러리

소훈 작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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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훈 작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소훈 작가님 전시는 인사아트갤러리에서 2021.11.10-11.15에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18번째 작품전을 열며>

그림!

이것 때문에 너무 많은 것을 잃었고, 많은 것들을 버려야 했습니다.

이놈의 세상은 나에게 많은 것을 한꺼번에 내어줄 만큼 결코 너그럽지 않았습니다.

나와 같은 화업을 안고산 내 아버지와 형의 삶 또한 내 삶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젠 돌아갈 길도 잃어버렸습니다.

회한이란 단어도 그저 사전적 의미에 불과하다 느낄 만큼 가파른 길을 오랫동안 걸어왔습니다.

가정을 돌보지 못한 죄를 비롯하여 수없이 많은 죄를 그림의 길을 걸은 죄라 우기며 덮어버렸습니다.

그렇게 나를 그림 속에 침잠시켜버렸습니다.

그렇게 스스로 그림 속에 가두어 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긴 세월이 흘러버렸습니다.

돌아가신 내 아버지가 화업에 매달리던 세월만큼이나 긴 세궝ㄹ으 그림 속에서 견뎌냈습니다.

아니 살아냈습니다.

이젠 그 길고 아프기만 했던 세월에 고개 끄덕일 때도 가끔은 쓴 웃음이라도 웃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쁘면 기쁜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외로우면 외로운대로 쓸쓸하면 쓸쓸한대로 내 표정이 캔버스에 각인됨을 이제서야 절절히 느께고 된 것입니다.

비로소 내가 그린 그림들은 모든 것이 자화상이었음을...

18번째 그림이야기!

가리고 혹은 감추고 살았던 내 표정을 고해성사처럼 수채화로 풀어놓으며 또 다시 그림 속으로 스며들고자...

-2021.11. 소훈

 

 

 

 

 



아래부터는 소훈 작가님 작품들이에요~~~~:)

 

 

그날 그 가을에 | 30호(P)

 

 

 

 

 

 

 

가을에 홀로서서 | 100호(P)

 

 

 

 

 

 

 

 

 

 

 

 

 

 

 

깊어버린 가을 | 100호(P)

 

 

 

 

 

 

 

 

바다가 사라진 곳에서 | 59.5 x 116.8cm | watercolor on paper | 2016

 

 

 

 

 

 

 

황혼 앞에 서다 | 10호(M)

 

 

 

 

 

 

 

설국 | 33.4 x 53cm | Watercolor on paper | 2021







이 작품 사진들은 작가 및 관련 관계자의 촬영 허락으로 제작 하였습니다.

   
이 작품 사진들 안의 그림들은 작가 및 관련 관계자의 허락 없이 무단 사용을 할 수 없습니다.








아래는 인사아트갤러리 위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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