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림작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신혜림 작가님 전시는 갤러리이즈 에서 2021.12.15 - 2021.12.21 까지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선의 집적, 시각적 변주와 서사>
조형 요소로서의 선은 고유한 시각적 특징을 지닌다.
선은 점의 이동이라는 수학적 정의대로, 방향성을 가지고 길게 늘어진 형태이다.
이로 인해 다른 조형 요소인 점, 면, 입체와 달리 동적인 이미지를 지니며, 그것의 모양, 궤적, 중첩의 방식에 따라 숭벗이 다양한 표정을 만든다.
움직임의 흔적인 선은 다양한 서사의 상징적 수단으로도 쓰인다.
한 점과 다른 점 사이를 연결하는 선은, 그때 그곳으로부터, 지금 여기까지의 시간이며, 행동이며, 기록이다.
한 국면에서 소멸하지 않고 다른 국면까지 이어지는 생명력을 은유하기도 한다.
생활 속의 온갖 제약과 어려움 속에서도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작가들의 의지와 인내를 표상하는 시각적 기호가 되기도 한다.
장신구와 평명 작업을 병행해 온 신혜림의 열 번째 개인전에서는 '선의 집적'이라는 조형방식과 효과가 전체를 관통하는 특징으로 드러난다.
애초에 선은 작가의 이력이 시작되는 동기이며 소재이다.
"마치 목줄에 의해 외부의 힘에 이끌리는 것처럼" 작업에 발을 들였던 계기도 작가가 우연히 줍게 된 공사장의 폐기물인 먹줄이었으며, 이것은 하나의 계시처럼 작업의 변주를 이어가는 단초가 되었다.
초기 작품들에서 활용한 선의 요소들이 주로 형태를 묘사하거나 상징하는 수단으로 쓰였다면, 이후 서은 여러 재료의 몸을 통해 드러나며 상징보다는 물질성을, 단일의 선보다는 반복과 중첩이라는 직접 당식에 의해 추상적 이미지를 구현하는 수단이 되었다.
이 시도는 다양한 시리지의 연작을 통해 지난 10여년에 걸쳐 지속되면서, 무엇보다도 작고 압축된 공간 속에서 현대적인 미감을 담아낸 예술장신구의 뛰어난 사례로, 작가에게 확고한 정체성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다.
그동안 작업의 동력을 제공했던 재료의 종류와 사용 방식도 다양하다.
면사, 나일론사, 금속선, 금속파이프와 같은 선재들; 나일론 선을 녹여서 가공한 작은 판형 요소들; 가죽, 고무, 린넨, 캔버스, 나무 등의 ㅏㄴ상재로로부터 잘라내거나 가공한 선형 재료들; 기본의 선재 위에 부가적으로 색실을 감아 만든 2차적 선재 등이 그것이다.
이와 같은 단위요소들을 잇대고, 겹치고, 쌓고, 반복하는 등의 직접 방식은, 오랜 시간의 수공 과정을 통해 다양한 패턴으로 드러나면서, 재료의 질감과 결합한 옵티컬한 효과와 시각적 밀도를 만들어왔다.
이번 전시회의 출품작 중에서 벽면을 위한 사물인 <시간의 비가 내린다-면> 연작은 새로운 시도라는 측면에서 눈길을 끈다.
우선 그동안 장신구의 압축된 크기 속에 담아왔던 선재의 시각적 변주가 확장된 크기로 구현됨으로써, 작업은 그 배경이었던 신체와 의상에서 벗어나 건축적 공간 속에서 새로운 콘텍스트를 만들고 있다.
작품의 형상 역시 보다 정형적이고 절제된 기하학적 구도 속에서, 밝고 강렬한 색상이 주는 생동감과, 병렬된 수직선이 조성하는 정적이고 관조적인 이미지가 흥미로운 대조감을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차원으로 진화하는 연작은, 공예적 섬세함을 유지한 채 실내 공간에서 새롭게 빛을 발하는 조형물로, 그리고 작가의 여정을 서사하는 또 하나의 기록으로 의미를 확장해 나아가고 있다.
- 전용일 공예가
아래부터는 신혜림 작가님 작품들이에요~~~~:)
이 작품 사진들은 작가 및 관련 관계자의 촬영 허락으로 제작 하였습니다.
이 작품 사진들 안의 그림들은 작가 및 관련 관계자의 허락 없이 무단 사용을 할 수 없습니다.
아래는 갤러리이즈 위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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