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볼거리/갤러리

이서희, 충돌

728x90
반응형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이서희'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4년 4월 3일 ~ 4월 9일까지 갤러리이즈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매일 걷는 길, 오르는 계단, 그리고 창틀에서 죽어있는 별들을 관찰하게 된 것이 문제였다.

그리고 잠시 멈춰 서서 고개를 들고 바라본 풍경이 뒤틀려버린 현재를 읽게 된 동기가 되었다.

눈앞에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과도 같은 거대한 크레인과 회색의 건물들이 펼쳐져 있다.

얼마 전까지 무성한 잡초와 나무들로 뒤덮여있던 산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것을 알아챈 순간 나의 현재는 전복되고 산산조각 났다.

엄밀히 말하면 이 낯선 감정은 공포에 가깝다.

어제의 풍경이 내일 사라질 것이라는 공포를 안고 오늘을 바라봐야 하는 불안함은 오늘을 잠식한 내일의 풍경이 선명하게 그려지는 불안감이다.

대부분의 인류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일상이 무너지는 경험을 공유했다.

그리고 이제 언제 닥칠지 모르는 불안을 안고 오늘을 살아간다.

우리가 머물러야 할 동시대를 인류세라 명명하며 우리 스스로는 (기후 위기와 환경을 위한) 일상의 불편함과 미래의 공포를 교환하려 한다.

나 역시 인간의 이기적인 편리를 위해 남용했던 플라스틱과 비닐, 일회용품과 마주하며 그 안에 머무르고자 한다.

이것은 어떤 문제에 대한 해결이 아닌, 우리에게 남아있어야 할 공포에 대한 감각을 더 이상 인지하지 않는 것에 대한 공포, 그 공포가 공포로 느껴지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더 이상 오일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결심, 유통의 유재를 버릴 때의 죄책감, 대체제를 찾기 위한 노력은 비닐봉지, 페트병, 우산, 캔을 주제로 그린 패턴 드로잉을 만들 때마다 조바심과 불확실성을 갖게 했다.

충돌이 발생한다.

무엇일까.

이렇게까지 하게 하는 것이.

피로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불편하게 만드는 충돌은 그 충돌만으로 기획획되기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부터는 '이서희' 작가님 작품들이에요.

이서희 작가 작품

이서희 작가 작품

 

 

 

 

 

이서희 작가 작품

이서희 작가 작품

 

 

 

 

 

이서희 작가 작품

이서희 작가 작품

 

 

 

 

 

이서희 작가 작품

이서희 작가 작품







사진의 작품들은 작가 및 관계자들의 허락으로 촬영하였습니다.

이 사진들 안의 작품들은 작가 및 관계자들의 허락없이 무단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배너광고 클릭! 구독!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대미술관의 유튜브 채널 '대미술관의 갤러리스타'에서 생생한 갤러리 영상으로 그림을 감상하세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JaMTD_x6Vz-H1Za2ESPnXw

 

대미술관의 갤러리스타BIG GALLERY's Gallery Star

미술(그림)에 취미가 있거나 갤러리를 구경가고 싶지만 바빠서 못가시는 분들, 몸이 불편해서 갤러리를 못가시는 분들을 위해서 대미술관이 대신해서 갤러리 전시를 보여줘요.. 잔잔한 음악과

www.youtube.com










아래는 갤러리이즈 위치에요.

 

 

728x90
반응형

'볼거리 > 갤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강, Don't Worry Be Happy  (0) 2024.04.18
박혜경, 인연의 시간  (0) 2024.04.17
전경호, 동양정신 세계  (0) 2024.04.15
바람 꽃 바다전  (0) 2024.04.12
김쌍구, 생명의 역동성  (0) 202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