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볼거리/갤러리

일경 작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728x90
반응형

 

일경 작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일경 작가 전시는 갤러리밈에서 2021.11.03 - 2021.11.09에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사족 蛇足>

 

가끔은...미술가로 작업을 이어가는 일이 시큰둥하게 느껴집니다.

 

이것들이 다 무엇일까...

 

진정 가치가 있는 것일까...

 

어느 순간에는 '진심"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단어가 정말 지극히 어려운 일처럼 느껴집니다.

 

누군가 지님 어린 태도로 작업에 임하고, 도 누구나 삶의 의미를 이야기 하지만...

 

글쎄요... 대부분은 가슴에 착지하지 못하고 허공에 흩어지는 기호가 되어버립니다.

 

정년 후 이곳 작업실에 터를 잡고 살기 시작하면서 집사람이 다시 그림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요즘 같은 시대에 집사람이라는 호칭은 좀 위험한 단어일지 모르겠습니다.

 

집에서 가사 일만 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여성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나에게는 자기 처를 지칭하는 어떤 호칭보다 집사람이라는 말이 가장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그 말의 뉘앙스에는 평등한 삶을 따지기 전에 가정을 지키기 위한 어머니의 따뜻한 고고가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우리 세대 모두가 아련하게 가슴에 묻고 있는 어머니의 기억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그녀를 생각하면 절믄 나이에 가진 것도 없고 돈벌이에도 별 관심이 없는 노총각을 만나서 아이 키우고 남편을 돌보는 것으로 자신의 삶을 덮어버렸으니 아쉬움이 바벨탑만큼이나 쌓였겠지요.

 

젊은 때는 너무 가진 거싱 없어서, 또 조금 지나서는 몸이 아파서, 아이가 자라니 아이와 실랑이하느라고 그녀의 삶은 지쳐만 갔겠지요.

 

이제 아이도 웬만큼 자라서 자기 일을 하고 있고 남편도 작업실에서 빈둥대며 크게 속 썩일 일도 하지 않으니 놓아버린 끈을 다시 잡으려는 모양입니다.

 

워낙 놓아둔 끈이 오래되어서 처음에는 술렁술렁 간을 보더니 요즘엔 제법 빠져드는 눈치입니다.

 

아직도 남편이 옆에서 얼쩡대고 있으니 먹고사는 일에서 완전히 자유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수시로 자신의 작업장인 건넌방으로 사라집니다.

 

침대에서 쉬고 있는가 싶어 올라가 보면 어느새 그림 앞에 앉아있고 식사 후에는 얼른 설거지를 해치우고 건넌방으로 사라집니다.

 

때로 새벽잠에 깨어보면 건넌방에서 캔버스와 씨름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동안의 소망을 긁어대는 소리지요.

 

- 중략 - 

 

 

 

 

 

 

아래부터는 일경 작가 작품들이에요~~~~:)

 

 

 

 

 

 

 

 

 

 

 

 

 

 

 

 

 

 

 

 

 

 

 

 

 

 

 

 

 

 

 

 

 

 

 

 

 

 

 

 

 

 

 

 

 

 

 

 

 

 

 

 

 

 

 

 

 

 

 

 

 

 

 

 

 

 

 

 

 

 

 

 

 

 

 

 

 

 

 

 

 

 

 

 

 

 

 

 

 

 

 

 

 

 

 

 

 

 

 

 

 

 

 

 

 

 

 

이 작품 사진들은 작가 및 관련 관계자의 촬영 허락으로 제작 하였습니다.

   

이 작품 사진들 안의 그림들은 작가 및 관련 관계자의 허락 없이 무단 사용을 할 수 없습니다.

 

 

 

 

 

 

 

아래는 갤러리밈 위치에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