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정 작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기정 작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그가 가는 곳이 오지든, 극지든, 습지든, 설산이든, 그건 중요하되 아주중요하진 않다. 범부들의 발이 닿기 힘든 곳, 거기도 누군가는 살거나 가 본 곳, 누군가는 사진으로 담기까지 했을 게다. 말로 다 못할 고생이었겠지만, 그조차도 작가의 업이라 하면 그만이다. 그가 한 일은, 우리 따위는 꿈도 못 꾸는 곳에 가서, 가 본 이들도 보지 못한 풍경을, 작가 자신도 보지 못한 꿈 같은 풍경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마법사의 손처럼, 그가 풍경의 톤을 흔들면, 서러움은 가시고, 들판은 생기를 얻으며, 나무는 정령을 지니게 된다. 고립된 마을도, 외딴 배 한 척도, 야생의 수리 한 마리도 자존감으로 충일해진다. 많은 이들이 그의 작품에서 동화를 읽고 환상을 그릴테지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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