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림 썸네일형 리스트형 백혜림 작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백혜림 작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심연 같은 깊이를 느끼게 하는 짙은 배경에 하얀 레이스의 어느 한 부위가 홀연 출몰하는, 모조으이 풍경처럼 다가온다. 이미 레이스 안에는 그림이 존재한다. 따라서 레이스는 레디메이드 이미지인 셈이다. 작가는 그 이미지를 다시 불러낸다. 아니 그것을 다른 그림으로, 자신의 이야기, 내면과 무의식을 담은, 의도적인 서사를 담은 것으로 슬쩍 치환한다. 여기서 희한한 자리바꿈이 일어난다. 순간 천의 굴곡, 입체감도 생겨나고 그러한 변화, 굴절 속에서 명암의 변화가 일어나며 그 과정 속에서 특정 장면이 또한 전개된다. 어두운 지평 속에서 이런저런 이미지들이 숨은 그림처럼 하나씩 하나씩 드러나는 것이다. 무의식의 지평에서 새로 몸을 얻은 것들이고 캄캄한 지층에서 비로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