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연 썸네일형 리스트형 성지연 작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성지연 작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그 속에서 관계들은 부딪혔고 치이는 감정들은 버거웠지만, 살아야 했다. 서울은 여러 가지 색을 가지고 있지만, 지친 나에게는 무채색의 도시로 보일 뿐이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눈은 공허해졌고 나를 가릴 가면이 필요했다. 나의 감정을 모두 드러내는 것이 곧 약점이라 생각하며 본심을 가리기 시작했다. 눈을 가리고 얼굴을 가렸다. 그래야 내가 덜 상처 받으니까. 우연히 서울을 벗어나 다른 곳에서 살게 되었다. 좋았다. 관계 속에서 치여 살지 않아도 되었고 본연의 모습대로 자연 속에서 유영하는 기분이었다. 나에게 내재돼 있던 회백색의 색조가 점점사라지면서 다른 색채들이 영역을 넓혀가기 시작했다. 머무는 동안 딱히 무엇인가를 '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없어서일까. 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