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나 작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김하나 작가님 전시는 갤러리이즈에서 2022.08.10~08.16에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Trapped in space_Blackhole
블랙홀은 경험할 수 없는 공간에 대한 호기심과 소멸에 대한 두려움을 동시에 준다.
엄청난 무게의 별이 중력을 이기지 못해 붕괴되거나 중성자별이 충돌하면서 생기는 감마선 폭발(GRB)로 만들어지고 주변의 입자들이 나선형 모양으로 빨려 들어간다.
입자들이 복잡하게 얽혀서 빨려 들어가는 소용돌이 형태를 하고 있는 작품은 블랙홀을 형상화한 것으로 웜홀을 통과해 화이트홀로 입자들이 다시 생성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의미도 내포한다.
블랙홀이 생성되는 순간 강한 중력으로 인해 시공간이 뒤틀리게 된다.
작품 뒤에 생기는 그림자는 인간이 알지 못하는 블랙홀 이면의 다른 시공간을 표현한다.
시간, 공간, 물질이 감각되어 저장되는 순간 그곳은 아주 사적으로 변화하며 다른 의미를 담는다.
보편적이면서 특수성을 갖는 개인의 경험은 손가락의 지문처럼 절대로 같을 수 없다.
나의 주변의 모든 일들을 세포들이 감각하지만 그 중에서 뇌가 인지할 수 있는 사건만이 기억으로 저장된다.
지각하지 않은, 알 수 없는 무언가에 대한 호기심, 정의할 수 없는 시간과 공간 그 속에 있는 기운과 물질에 대한 관심이 나를 고찰하게 한다.
불안한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행동하고, 본능적으로 혐오를 일으켜 내부로부터 불안, 공포, 트라우마 등 부정적인 것들을 거부하고 토해낸다. 불안함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본능과 감정을 작품에 투영하는데, 나의 작업은 제작하는 행위 자체로 치유가 되기도 한다.
작품은 나의 유사물로 주체와 객체가 아닌 객체와 객체로 관계 맺기 시작한다.
작업으로 얻어진 결과물이 곧 ‘나’이고 내가 지배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재료, 형태, 색, 시간, 공간 등 물리적인 조건들이 나를 압박한다.
도구와 재료들을 원하는 대로만 통제하기 힘들다.
손이 그것들을 다루는 것인지 길들여지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재료가 되는 실은 유연한 장점이 있어 복잡한 형태를 표현하거나 반복작업을 하기에 좋다.
하지만 실은 서로 꼬이지 않게 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그럼에도 엉킨 실을 풀기 위해서는 시간과 감정이 소모된다.
작품에는 이러한 모든 과정들이 담겨있다.
■ 김 하 나
아래부터는 김하나 작가님 작품들이에요~~~~:)
작품 사진들은 작가 및 관련 관계자의 촬영 허락으로 제작 하였습니다.
이 작품 사진들 안의 그림들은 작가 및 관련 관계자의 허락 없이 무단 사용을 할 수 없습니다.
★대미술관 유튜브채널에서 생생한 갤러리 영상으로 구경하세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JaMTD_x6Vz-H1Za2ESPnXw
아래는 갤러리이즈 위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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