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남윤희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3년 2월 1일 ~ 2월 7일까지 갤러리이즈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2021년 2월 15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책에서 피어난 그림, 책거리" 전시회가 열렸다.
우리나라 특유의 책그림인 책거리가 우리나라 최고 도서관에서 소개되는 이벤트였다.
당시 전시실 옆 중앙홀에 별도로 책거리 병풍을 전시했는데, 바로 남윤희 "책가도"다.
이 전시는 유럽으로 건너가 프랑스 낭트, 파리 프랑스한국문화원, 마드리드 스페인한국문화원 전시회 등 책거리 월드투어에 나섰다.
특히 2022년 6월에서 9월까지 파리에 있는 프랑스한국문화원 책거리 전시회인 "민화: 책거리, 책은 한껏 아름다워라"에서는 도록 표지와 포스터로 선정되었다.
이 병풍은 2016년 예술의전당에서 내가 기획한 전시인 "문자도 책거리전'때 처음 소개했던 조선시대 책가도 병풍을 모사한 것이다.
당시 이 병풍은 6폭으로 2폭이 결실된 가운데 서로 아귀가 맞지 않은 상태로 표구되었다.
남윤희 작가는 2017년 개인전에서 이 책가도의 전체 흐름을 고려하여 결실 폭을 추정 복원하고 부드럽고 우아한 채색으로 재해석했다.
그에 의하여 새롭게 부활한 이 병풍은 2019년 "책거리 Today"에 출품되면서 책거리 월드투어에서 각광을 받았다.
이번 개인전에서도 책가도 병풍이 한 점이 눈길을 끈다.
홍익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책가도다.
도록에는 6폭이 따로 표구되어 있는데, 작가는 이들 작품이 8폭 병풍에서 떨어져 나온 것을 알고, 지난번 개인전처럼 추정 복원을 시도했다.
빠진 6번째 폭과 8번째 폭을 추정 복원하여 8폭의 모습을 갖췄고, 세월의 때가 묻어 어두워진 색도 원래 색에 가깝게 밝게 나타냈다
"민화를 민화답게" 작가는 이 그림을 선택하고 새롭게 해석하면서 중요시한 모토다.
지나치게 스테레오 타입의 책거리가 아닌 식상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자극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을 선호냈다.
홍익대학교 박물관 본은 다른 책가도에 비하여 복잡하지 않고 문양도 단순하고 이전 책가도에서 볼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작가는 그렇게 간결하지 않고 그렇게 상세하지 않은, 중용의 미학을 지닌 작품을 선택했고 이를 자기화 했다.
작품은 작가 자신의 표현이다.
모사라 할지라도 자신의 철학이 담겨 있다.
그는 모자라거나 넘치지도 않은 삶을 살려는 작가의 인생관을 닮은 작품을 표현했다.
중용의 참된 뜻을 작품을 통해서 실현하고자 했다.
그의 작품이 보이는 이에게 부드럽고 편안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본격적인 개인전으로 보면, 이번에 세 번째다.
25년 이상의 작가 경력에 비해 그리 많지 않은 개인 전시회이지만, 작가는 임팩으가 강한 전시를 한다.
세 전시회 모두 대표적인 작품은 책가도 병풍이다.
작가는 작품 하나로 승부한다,
그토록 많은 그림을 그려도 세상 사람들의 뇌리에 잊히지 않는 것은 작품 하나다.
그 작품 하나를 위해 작가들은 평생 수많은 작품을 만들고 또 책가도는 최근 세계에서 주목하는 한국미술이다.
누구나 좋아하는 책이란 소재에다 구성적 짜임이라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한국미술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이제는 책거리뿐만 아니라 현대 책거리까지 두루 인기를 끌고 있다.
한동안 책거리가 한국미술의 대표선수로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
남윤희 작가는 전통 책가도 부문에 뛰어난 활약을 보인다.
조선시대 민화나 궁중 회화의 단순한 모사에 그치지 않고, 사라진 부분을 복원하고 원래 색을 살리고 자신의 감성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한다.
전통의 힘을 통해서 "민화의 민화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작업에 주력한다.
우리가 그에게 거는 기대는 여기에 있다.
-정병모 한국민화학교 교장-
아래부터는 남윤희 작가님 작품들이에요~~:)
책과 화병, 문방사우의 모습과 책을 쌓아놓은 책가의 모양이 은하수 아래 도시의 모습으로 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인 용맹한 호랑이 그림이다.
호랑이는 무섭지만 귀한 존재로 신성한 동물로 받아들여졌다.
호랑이는 산의 정령이자 마을의 수호신을 의미하고, 나쁜 것을 막아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서재 모습으로 책과 여러 기물 등을 표현한 그림이다.
책가에 책만 가득 꽂혀 있는 책가도도 있다.
책가도는 우리 말로 책거리라고도 한다.
조선 후기 정조 때에 서재 책장의 모습이며, 책표지에 도안 무늬를 그린 책과 기물, 꽃들을 모아놓은 그림이다.
(죽원양계: 대밭의 병아리 일가
연당원앙: 연못과 원앙)
조선시대 말기 장승업의 그림을 재현한 작품으로 가족의 화목과 부부금술을 좋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선시대 그림 그리는 일을 맡다보던 도화서의 화원,
일호 남계우는 나비 그림의 제1인자로 '남나비'라고 불렸으며, 그가 그린 여러 종류의 나비와 모란 꽃 그림 중 하나이다.
모란꽃은 부귀영화, 나비는 장수의 의미가 있다.
작품 사진들은 작가 및 관계자들의 촬영 허락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이 작품 사진들 안의 그림들은 작가 및 관계자들의 허락 없이 무단 사용할 수 없습니다.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의 유튜브 채널 대미술관의 갤러리스타에서 생생한 갤러리 영상으로 그림을 감상하세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JaMTD_x6Vz-H1Za2ESPnXw
아래는 갤러리이즈 위치에요~~:)
'볼거리 > 갤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선, 오감으로 경험한 자연을 그린다. (0) | 2023.02.07 |
---|---|
그룹 공전, 서로 도와가며 함께 존재한다 (0) | 2023.02.06 |
김재경, 자아가 직면한 현실 (0) | 2023.02.04 |
한국가구학교 동문전, 제작자의 숨결은 탄생만을 바랄 뿐 (0) | 2023.02.03 |
장윤영, 동심을 인간의 본심으로 보다 (0) | 2023.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