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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갤러리

최철 작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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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 작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최철작가님 전시는 인사아트갤러리에서 2021.05.12~05.24까지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유기된 마네킹 클럽>

 

전시장 한구석에는 마네킹들이 불빛 찬란한 네온사인 아래서 테크노음악과 함께 춤을 춘다.

 

부서진 마네킹, 팔다리가 없는 몸이 분리된 마네킹들이 분리 수거된 쓰레기더미에서 밤새 춤을 춘다.

 

서로 다른 장소에서 다양하게 쓰이다가 수거된 마네킹 조각들은 오늘 밤 만남을 만끽한다.

 

어쩌면 그들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들만의 생존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들의 파티를 지켜보는 우리의 마음은 편하지만은 않다.

 

전시장에 설치된 마네킹은 너무나 인간적이어서 언케니하다.

 

한 때 그들은 어느 백화점 쇼윈도에 화려한 의상을 걸쳐 입고 데뷔했던 소비시장에서 주목받는 주연들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운명은 어떤 주인을 만나느냐에 따라 각자 다른 삶의 궤적을 밟게 된다.

 

사물로 태어난 마네킹, 그들도 영혼을 가지고 있을까?

 

꿈은 현실보다 감동적이고 현실보다 아름답다.

 

간혹 소설이나 영화의 스토리는 우리주변에서 두렵고 잔인하게 현실화되기도 한다.

 

장작을 깎아서 만든 목각인형 '피오키오 이야기'는 애정을 갈구하며 진정한 인간이 되고자하는 우리 욕망을 대신하여 보여준다.

 

영화 'AI(인공지능)'에서 사랑받기 위해 만들어진 아이 로봇은 폐기물 처리장에 버려진다.

 

현실 속 우리는 유용성이 끝나 폐기 처분되는 아이 로봇이기도 하고, 아이 로봇을 버리는 매정한 인간이기도 하다.

 

전시장에는 유기견 처럼 버려진 마네킹들이 여전히 춤을 추고 있다.

 

마네킹들의 몸짓속에서 우리는 생명의 호흡, 따뜻한 피와 살을 지닌 인간으로 부활하고자 하는 그들의 욕망을 목도한다.

 

불멸을 욕망한다.

 

광포한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용도가 폐기 처분되지 않기를 소망한다.

 

마네킹과 인간의 실존은 놀랍도록 비슷하지 않은가?

 

 

 

 

 

 

 

아래부터는 최철 작가 작품들이에요~~~~:)

 

 

 

 

 

 

 

 

 

 

 

 

 

 

 

 

 

 

 

 

 

 

 

 

 

 

 

 

 

 

 

아리랑 210501 | 80.3 x 116.8cm | Digital printed on aluminium | 2021

 

 

 

 

 

 

 

 

조각난 마네킹 | 120 x 150cm | Digital printed on aluminium | 2019

 

 

 

 

 

 

사계 | 100 x 200cm | Digital printed on aluminium | 2019

 

 

 

 

 

 

 

 

이 작품 사진들은 작가 및 관련 관계자의 촬영 허락으로 제작 하였습니다.

   

이 작품 사진들 안의 그림들은 작가 및 관련 관계자의 허락 없이 무단 사용을 할 수 없습니다.

 

 

 

 

 

 

아래는 인사아트갤러리 위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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