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희 작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홍정희 작가님 전시는 인사아트갤러리에서 2021.11.17-11.22 까지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정신과 실존과 주체가 어딘가에 존재하는 의미가 우연히 이 소재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의미는 소재의 우연한 배열 속에서 생겨난다.
소재야말로 의미를 실현하는 것이다.
의미가 소재에 내재하는 것도 그 때문인바 이것이 육화이다.(메를로 퐁티의 용법)
고미술세계에서 고완이 아름다움과 자연만이 만들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주는 여러 분야의 미술품을 배우며 지나왔다.
오랜 시간 자연스럽게 몸에 스며든 감각은 어린 유년 시절 어머니의 비단 가게에서 받은 충격과 합쳐저서 내게 의미와 소재에 내재하는 육화를 가져다주었다.
찬란한 불빛 밑의 화려하고 고상한 실크 천이 어머니의 어깨와 팔을 거쳐 미끄러지듯 내려올 때 그 색채와 문양은 어린 내가 볼 때는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 같았다.
형형색생의 색채 그리고 반짝이는 여러 가지 고전적인 문양들.
그 비단 헝겊의 기억은 기억의 강을 건너고 또 건너도 언제나 뇌리를 한 부분에서 꺼지지 않는 불빛처럼 깜박이고 있었다.
어느 날 세상 모든 것들에 대한 의욕이 줄어들고 삶의 이유가 스러져가는 것 같은 기분이 허무와 권태로 이어질 때 그것이 내 속에 잠재한 비단 색채의 기억과 고미술의 세계와 함께 그림으로 재창조 되고 있음을 알았다.
그리고 그 감정은 불꽃처럼 살아서 작은 웅덩이를 채우고 밀려나와 색동이라는 아이가 태어났다.
꽃도 물과 영양이 풍부하면 한심하고 꽃을 피우지 않는다.
결핍에서 오는 고통에서 창작의 신비와 존재를 만나게 되고 무아의 색채를 낼 수 있는 것이다,.
들판의 꽃들이 수없이 피고 지는 것처럼 내 작업의 꽃들은 피고 지고 또 핀다.
한 생이 지면 또 다른 생이 피는 꽃.
한 문을 열면 또 다른 한 문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무늬는 모든 생물와 자연에서 오는 것이며 색채는 태양의 빛에서 오는 것이다.'
- 색동 -
'색을 동 달았다'는 뜻이며 동이란 한 칸을 의미한다.
오색 빛깔의 헝겊을 층이 지게 차례로 잇대어 만든 저고리와 두루마기의 소매감을 말한다.
색동은 삼국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용되어 왔으며 특히 명절과 같은 경사스러운 날 색동 복식을 착용함으로써 다채로운 상이 이루어내는 화려함으로 즐거운 기분을 나타낸다.
아래부터는 홍정희 작가님 작품들이에요~~~~:)
이 작품 사진들은 작가 및 관련 관계자의 촬영 허락으로 제작 하였습니다.
이 작품 사진들 안의 그림들은 작가 및 관련 관계자의 허락 없이 무단 사용을 할 수 없습니다.
아래는 인사아트갤러리 위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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