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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김은경, 복사 꽃 늙은 담을 물들이다.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김은경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2년 11월 23일 ~11월 28일까지 인사아트갤러리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바람이 내린다. 신작로를 등지고 선, 우물을 살포시 안은 나지막한 담으로 분홍 꽃이 스며들었다. 시간을 알 수 없는, 들썩거리며 달리던 버스는 고운 흙먼지를 일으키며 무심히 나를 지나갔다. 양버들 길게 뻗은 신작로 끝, 기다리는 그림자는 아직도 보이질 않는데 볕은 먼 산으로 떨어지며 살굿빛 여운을 남겼다. 계절이 없는 유년은 색과 냄새로 시간의 경게를 구분 짓는다. 오감으로 체험된 그 시간들은, 삶을 순환하며 초록의 깊이, 계절의 냄새, 바람의 촉각 등, 불규칙한 형태와 순서로 떠오르며 시공간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오랜 시간.. 더보기
김은경 작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김은경 작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김은경 작가님 전시는 인사아트갤러리에서 2021.11.24-11.29 까지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차가운 공기가 볕을 밀고 들어온다. 코끝을 날카롭게 스치던 겨울바람은 차가운 냄새를 오래도록 남겼다. 바람을 타던 양철 대야는 마당을 가로지르며, 눈보라 소리를 유년의 시간 안에 깊이 새겨 놓았다. 창호지 문 가운데 달린 작은 유리 조각창은 그 시절을 엿볼 수 있는 기억의 어귀이다. 그것으로부터 잊혀진 시간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외가에서 보낸 유년의 한 조각은 깊은 곳에 자리한 상념의 흔적들을 '색을 드러내는 행위'로 기록하고 있다. '오래된 것'은 본인에게 있어, 기억을 재현하는 매개물이다. 그것들과 마주했을 때, 의식하지 못하는 기억의 밑바닥에 침잠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