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술전시

박혜경, 인연의 시간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박혜경'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4년 4월 10일 ~ 4월 15일까지 갤러리인사아트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나의 작업의 화두는 언제나 자연과 사람이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의 생태계를 자연의 일부인 인간의 삶에 투영하여 본질적 자연의 이치를 인식하고 내재된 철학을 고찰한다. 삶의 여정에서 우연 또는 필연으로 의미있게 다가온 자연속 생명체들이 주된 작업 소재가 되어왔다. 이를테면 바람에 흔들리는 풀들, 물속을 떼지어 다니는 치어떼, 인류 역사와 오랫동안 함께해온 삼베실 그리고 사계절 변화하는 숲 등이다. 대자연 속의 생명체들의 생태를 관찰하면서 강한 생명력으로 살아내는 삶의 여정 자체가 결국 사람 사는 세상과 너무도 닮아있음을 깨닫는디.. 더보기
이서희, 충돌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이서희'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4년 4월 3일 ~ 4월 9일까지 갤러리이즈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매일 걷는 길, 오르는 계단, 그리고 창틀에서 죽어있는 별들을 관찰하게 된 것이 문제였다. 그리고 잠시 멈춰 서서 고개를 들고 바라본 풍경이 뒤틀려버린 현재를 읽게 된 동기가 되었다. 눈앞에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과도 같은 거대한 크레인과 회색의 건물들이 펼쳐져 있다. 얼마 전까지 무성한 잡초와 나무들로 뒤덮여있던 산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것을 알아챈 순간 나의 현재는 전복되고 산산조각 났다. 엄밀히 말하면 이 낯선 감정은 공포에 가깝다. 어제의 풍경이 내일 사라질 것이라는 공포를 안고 오늘을 바라봐야 하는 불안함은 오늘을 잠식한 내일의 풍경.. 더보기
전경호, 동양정신 세계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전경호'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4년 4월 3일 ~ 4월 15일까지 인사아트갤러리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예술가는 어떤 대상을 바라보든지 그것을 자신의 존재의 물음으로 귀결시키며 자연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인식한다. 그렇듯이 이번 전시에 소개된 작품도 자연적인 대상에서 출발하여 자연을 터전으로 삼고 있는 삶 속에서 자연을 통해 자아의 존재와 생명력을 확인하고 자연의 질서 속에서 생성되고 소멸되는 생명체를 그려냄을써 근본적으로 자연과 분리 될 수 없는 존재라른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자 하였다. 이때 드러난 이미지는 자연을 그대로 표방한 것이 아니라, 자연적인 형상에서 내면의 심상으로 재해석하여 표현한 추상작용에 의해 표출된 삼상풍경 같은 것이.. 더보기
바람 꽃 바다전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바다 꽃 바다전'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4년 4월 3일 ~ 4월 8일까지 인사아트갤러리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문미순 바람이 불어와 바람이 불어 일렁이는 잎사귀들 사이로 비치는 햇살은 나의 바램과 꿈, 희망과 의지이기도 하다. 나뭇잎 하나하나는 '나'이기도 하고 나 아닌 전체이기도 하다. 초록자연을 통해 일상적인 시간들을 나만의 이야기로 담아보았다. 김미옥 있다 - 꽃 무한한 공간에 피어 꽃을 통해 유한한 생명이 가지는 개별성과 구체성, 그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 하고 싶었다. 이선정 바다가 들려주는 이야기 나는 늘.. 파란 바다와 파란 섬. 파란 바람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그러면 그 속에서 또 다른 한 세계가 열린다.. 아래.. 더보기
김산, 염원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김산'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4년 3월 20일 ~ 4월 8일까지 인사아트갤러리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제49회 2023 제주특별자치도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김산 작가 초대전이다. 김산 작가는 현재 제주를 기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은 작가가 죽음의 문턱에서 느낀 삶에 대한 염원과 자연과 사람이 함께 교감하는 본향을 주제로 펼쳐진다. 그는 과거 피난처 역항르 했던 곶자왈을 제주 신화 등 문화적 의미와 연결하고, 때로는 백록을 등장시켜 자연의 신비로움과 중요성을 알리는 작업을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김산 작가의 작품 속 염원에 대해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전시는 3월 20일(수)을 시작으로 4월 8일(월)까지 진행된다. 아래부.. 더보기
한경혜, 우리산 우리물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한경혜'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4년 3월 27일 ~ 4월 1일까지 갤러리인사아트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우리산 우리물] 대화의 대상을 자연에서 찾는다. 자연은 군더더기 없이 내 마음을 정화해 준다. 정화는 번뇌와 망상을 없게 하여 좀 더 진실적인 것에 다가가게 한다. 의미있는 삶이란 바른 마음으로 진실을 추구하고, 한정된 공간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의지도 필요하다. 내면의 갈증에 시원한 물을 마시고 싶었다. 산소가 가득한 물이엇으면 했다. 그래서 설악산으로 향했다. 설악산은 수려하고 화려한 산세와 변화무쌍한 날씨가 한몫하여 도착지까지 긴장감을 느끼게 하고 집으로 돌아와야 안도의 한숨으로 순간의 생명이 지탱되는 것 같다. 우리들의 삶에는.. 더보기
김지혜, 귿곻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김지헤'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4년 2월 28일 ~ 3월 24일까지 갤러리밈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듣곻' '귿곻'는 끄트머리의 예말이다. 예말은 사용 횟수가 줄거나 거의 사용하지 않아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때가 있다. 그 자체가 의미 없는 운율로만 느껴지기도 한다. 이 제목이 만들어지는 시작엔 '긋고'라는 말을 떠올렸다. 이번 그림은 긋는다. 붓을 든 손이 캔버스 어느 지점에서 시작해 손이 닿는 곳까지 한 번에 긋는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를 바른다. 사이를 색으로 채우기 보단 그어낸 선들을 깨기 위해 혹은 연결하기 위해 바르는 면들이 있다. 이 행위가 전부인 그림들의 흐름은 어디에서 왔을까? 2018년 즈음 시멘트 벽체가 흙의 무게를 못.. 더보기
충북 한국화의 맥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의 '충북 한국화의 맥'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4년 3월 14일 ~ 4월 1일까지 인사아트갤러리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에 참여하는 7인은 충북과 남다른 인연이 있는 동향인임과 동시에 파란만장한 한반도의 역사를 고스란히 체험하면서 독창적인 창작을 펼친 한국화가들이다. 이들은 충북에서 나고 자란 심향 박승무, 월전 장우성, 창운 이열모, 이석 임송희, 충북에 연고가 있는 운보 김기창, 남정 박노수, 소정 황창배 등으로 분류된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7인의 회화를 감상하면 20세기 한국화단의 주요 명제와 그 해법이 발견된다. 이들이 전통의 계승과 신화법의 적용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을 창안하고자 끊임없이 탐구한 작가들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7인의 일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