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김영훈'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4년 11월 20일 ~ 12월 02이까지 인사아트갤러리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허우덩싹'은 제주어로 '잇몸이 다 드러나도록 활짝 웃는 모양'을 말한다.
너무 좋아서 벌린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모양새를 말한다.
서귀포 안덕면 덕수리에 전승되는 '불미(품루)노래'에는 '서른여덟 낫바디가 허우덩싹 떳다 떳다 홍애산이 떳다'는 노랫말이 있다.
'서른여덟 개의 이가 죽 박힌 열이 다 드러나도록 큰 웃음 짓고 있다'는 노랫말이다.
이번 전시의 타이틀인 '허우덩싹'에는 제주 해녀들이 허우덩싹 웃음 짓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겼다.
살아가면서 허우덩싹 하게 밝고 맑게 웃는 일은 흔하지 않다.
아이일 때는 까르르 하며 허우덩싹 웃는 일이 매 시, 매 순간의 일이지만,
아이에서 어른이 되면서 감당해야 하는 삶의 무게는 점차 허우덩싹 웃는 일을 드물게 한다.
특히, 해녀의 물질은 바로 그 삶의 무게 중 수중의 육체적 수고로움까지
동반하는 일이기에 해녀들이 허우덩싹 웃는 일은 더욱 귀한 일이나,
테왁 망사리가 가득 차오를 때나 운 좋게 대왕전복을 건져 올리는 날은 허우덩싹 웃는 날이기도 하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 중 주종은 제주 해녀를 소재로 한 토우들이다.
작가는 토우작업을 웃음을 잃지 않고, 크게 욕심내지 않으면서도
질긴 생명력으로 살아가는 해녀들을 해학의 손길로 다듬었다.
아래부터는 '김영훈' 작가님 작품들이에요.
사진의 작품들은 작가 및 관계자들의 허락으로 촬영하였습니다.
이 사진들 안의 작품들은 작가 및 관계자들의 허락없이 무단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대미술관의 유튜브 채널 '대미술관의 갤러리스타'에서 생생한 갤러리 영상으로 그림을 감상하세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JaMTD_x6Vz-H1Za2ESPnXw
아래는 인사아트갤러리 위치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