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밈 썸네일형 리스트형 문은채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문은채'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5.03.19 ~ 2025.04.13까지 갤러리밈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냉장고에서 꺼내 온 평화 한 조각 제주의 숲에 간 적이 있다. 빼곡한 나무들 때문에 숲 안에선 하늘이 보이지 않았다. 분명 낮이었는데 햇빛이 들지 않아 살짝 어둑했다. 그 때 저 멀리서 사슴 한 마리가 다가왔다. 어두운 숲 안이라서 내가 보이지 않는 건지 무척 가까이까지 사슴은 다가왔다. 이윽고 사슴은 나를 발견했고, 깜짝 놀란 듯 고개를 들고 나를 보았다. 나도 놀라서 사슴을 보았다. 그 순간은 고작 몇 초 정도 지속됐고 사슴은 곧 도망갔다. 하지만 나에겐 그 순간이 마치 억겁처럼 느껴졌다. 아마 그건 사슴도 마찬가지였.. 더보기 최혜경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최혜경'작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5.03.05 ~ 2025.04.06까지 갤러리밈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기하학은 볼 수 없거나 경험한 적 없는 세계를 논리적으로 상상하고 구체화하기 위해 오랫동안 사용되었다. 나의 작 업에서 기하학적 요소는, 물리적 세계를 측정하고 이성적으로 추론하기 위한 전통적인 활용 방식과 다르게, 주로 내 면의 상태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다. 도형의 점, 선, 면을 연결해 공간을 만들거나 물체가 위치한 차원을 유동적으 로 바꾸는 방식을 통해 세계와 관계를 맺을 때 동요하는 마음의 상태를 표현하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망하는 세계와 존재의 모습을 투사해 나간다. 〈분사된 궤도 Sprayed Orbits〉는 원과 사각형.. 더보기 Labor of Love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Labor of Love'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5녀 1월 15일 ~ 3월 14일까지 갤러리밈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작가의 노동은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신비화되어 있거나 예술가를 직업으로 인정하지 않는 풍토로 인해 사회적으로 저확한 역할을 부여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술의 목적이 갖는 추상성, 그리고 일반 노동과 달리 창의적 생산과정에 내재된 모호성을 사회적으로 통툥되는 노동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가나 보상을 바라지 않는 수고를 이르느 관용구인 'Labor of Love'는 전시기획자들이 오랫동안 다루어온 단골 주제 중 하나입니다. 노동현장의 부조리한 관행이나 불평등의 증언부터 예술가의 '창조적 산물'과 '진정한 노동'의 경제.. 더보기 최주열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최주열'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5년 1월 15일 ~ 2월 23일까지 갤러리밈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아래부터는 '최주열' 작가님 작품들이에요. 사진의 작품들은 작가 및 관계자들의 허락으로 촬영하였습니다. 이 사진들 안의 작품들은 작가 및 관계자들의 허락없이 무단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대미술관의 유튜브 채널 '대미술관의 갤러리스타'에서 생생한 갤러리 영상으로 그림을 감상하세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JaMTD_x6Vz-H1Za2ESPnXw 대미술관의 갤러리스타BI.. 더보기 김명진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김명진'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5년 1월 15일 ~ 2월 23일까지 갤러리밈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태앙과 달은 한 사람, 모든 사람과 모든 것의 아래로 향하고 반환점을 돌고 돈다. 그 중심에는 소년과 소녀가 있다. 그림의 행간은 잣니의 내적 사유가 실재계에서 경험과 환시, 허구가 손깍지를 끼는 것처럼 일어난다. 묵시록-태양을 입고 발아래 달을 두고-의 한 구절이 그들의 생애와 밀착하면서 두 시리즈 작업을 묶어준다. 전능한 세계와 신비에 관한 언설이 현실의 감각으로 미끄러져 반죽이 되고 살갗처럼 서로 달라 붙는다. (하략) 아래부터는 '김명진' 작가님 작품들이에요. .. 더보기 이승훈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이승훈'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4년 11월 27일 ~ 12월 22일까지 갤러리밈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 시간 - 회화 언뜻 보면 그림이다. 펜을 사용한 것 같기도 하고, 물감이나 파스텔을 쓴 것 같아도 보인다. 일상의 한 순간을 포착한 듯한 장면은 가만히 들여다보면 살랑살랑 움직인다. 화면 속 인물의 눈동자가 깜빡거리고, 창밖으로 트럭 한 대가 지나가기도 한다. 회화와는 달리 그의 그림은 '움직임'을 안고 있다. 이승훈은 자신의 작품을 '시간-회화'라고 단정 짓기 조심스러웠던 듯하다. (하략) 아래부터는 '이승훈' 작가님 작품들이에요. 사진의 작품들은 작가 및.. 더보기 이보람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이보람'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4년 11월 27일 ~ 12월 22일까지 갤러리밈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민감한 콘텐츠2 2003년부터 계속 비슷한 이미지들이었다. 피로 뒤덮이거나 팔, 다리가 잘려나간 몸, 울부짓는 얼굴, 산산조각난 건물의 잔해와 솟구치는 연기 등등. 2003년에는 이라크 전쟁이 있었고, 이후에도 전쟁과 테러는 여기저기서 끊이지 않았다. 그런데 20년이 지나고, 나의 일상과 작업에서 팔레스타인이라는 구체적인 지역이 중요해졌다. 가자는 사실 2003년부터 바라보았던 고통의 이미지들 사이에서 계속 목격되었다. (하략) 아래부터는 '이보람' 작가님 작품들이에요. 사진의 작품들은 작가 및.. 더보기 이종미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이종미'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4년 11월 13일 ~ 11월 19일까지 갤러리밈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사랑에서 내가 비롯된다. 긍정과 수용의 태도를 짜내며 지낸 삶을 허송세월이라 퉁 친다면 왠지 형용모순 같지 않은가? 허전함과 무기력을 배태한 시간의 무능력 속에 사는 듯이 사는, 경사길 틈새 빠져 공회전하는 바퀴 한 쌍에 올라탄 바퀴벌레라고, 언어유희까지도 겨우 그것으로 밖에는 떠올릴 수 없음을 못마땅하는 한 인간은 영혼과 육신이 뒤틀린 '나'들의 모습이다. 때론 위트일 수도 있고 복선이거나 감춤이기도 하다. 미완의 정의를 품은 예술 속에서 또 하나의 '예술 같은 예술'을 세상에 내놓는다. 삶과 예술을 유비하면 미술은 상상 속에서 완전한 .. 더보기 이전 1 2 3 4 ··· 15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