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이갑임'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5. 06. 18 - 2025. 06. 23까지 인사아트센터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빛으로 시간을 그린 풍경”
내 작품 속 가로등과 보름달은 엄마이다.
오늘도 둥근 달빛은 내 걸음마다 따라오며 괜찮다, 애썼다, 장하다 북돋아주며
나는 골목에서 힘을 얻고 희망을 찾으며 행복과 그리움을 채운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골목’과 이라임의 ⟪골목⟫
정요선 / 문예비평
2018년 한 TV채널에서 ⟪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를 방영하였다. TV장르에 둔감한 나는 드라마가 종영한지 한참을 지나서야 지인의 권유로 이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16부작이라 되는 분량을 단숨에 정주행하며 TV드라마라는 시스템에 무한한 몰입을 느끼면서 동시에 신파적이도 하고 서사도 빈곤한 드라마들이 어우러졌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삶의 무게에 짓눌린 한 여인과 중년의 삶을 가꾸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나의 아저씨⟫. 이 드라마의 화두는 버겁고 힘겨운 삶이었다. 같은 카피숍을 배경으로 아메리카노의 쓴내처럼, 이야기의 말미엔 따뜻한 바닐라의 단 맛을 기억하게 된다. 시청자는 그 안에서 들려오는 소음과 공결처럼 들리고, 냄새가 배어 있었다. 도무지 무엇도 기억될 것 같지 않은 시간, 낮은 삶의 사이로 인생의 온갖 표정을 던져놓는다. 골목 안의 집들 틈 사이로 기어이 노을빛에 먼 들풀까지 미더워하게 이끄는 결정과도 같은 ‘방송’이 된다. 웃는다. 울고, 받친다.
길과 길을 잇는 골목, 너와 내가 소통하는 이 골목을 지나야 비로소 ‘서로 공감’이 이른다. 골목은 ‘은 것’ ‘난 것’의 중간지점. 어찌 보면 스쳐지나 듯 보이지만, 어느 꼭지점에서 발현한 삶의 정거장이다. 구비 구비 돌아서면 또 다른 세상과 만나고 또 다른 장면을 제안하는 세상의 조각들. 사람과 사람이 만나 ‘과연’과 ‘과연’의 삶 서사를 터가 열려야 한다. 그 모든 것이 골목을 지나서 시작된다. 사람과 사람이 시작되는 것이다. ‘다리가 된다.’ ⟪나의 아저씨⟫ 안 내 말 왜 좋아하는지 알아? 내가 불행해서 그런 거야’ 이 대사, 골목에선 아무렇지도 않게 건네는 말, ‘아니야’ 드라마 ⟪나의 아저씨⟫ 안에서 누구나 하는 대사, 그들은 뭔가를 잃고 온 사람들이다. 잃고 나서야 그때야 골목의 의미를 느낀 것처럼 말이다. 골목에서 그들은 잃어버리고 만다. 자신을 만나고, 다시 그 골목에서 잃어냈던 대답한 자신을 만난다. 그리고 살아낼 이유를 깨닫는다.
이라임 작가는 창원의 어느 변두리 동네에서 나고 자랐다. 대도시가 된 지금도 그곳은 여전히 변두리이고 골목의 정서를 지니고 있다. 예술은 골목에 둔 곳. 이라임의 골목안기억(같은 핑계로 여전히 변두리)은, 이해하지 못할 테지만 그들의 사는 모습은 간밤의 흉터이자 현실이다. SNS로 연결된 이미지 홍수의 한복판이 자아분열적인, 그곳을 그들을 키운 터라면, 미래의 꿈은 비겁해지고만 있다. 무용한 자산이 되고 있는 것이다. 어느 나이쯤 되면 돌이킬 수 없는 선택들이 남은 즈음, 어느 집 창문은, 골목을 지닌 그들에게 이라임의 그 소박한 평면화가 부러웠다. 등 기운 가득한 골목의 조형은 시각적 판타지로 의미와 결을 빚어 구성되었으며 그 골목을 껴안으로 옮겨 스스로를 돌아보게 했다.
그의 초기 작품은 형상이 해체된 자유분방하고 실험적인 양식을 띠고 있었다. 다양한 혼합재료를 매개로 섬세하면서도 회화 의지가 강하게 느껴지는 화면이었다. 이맥의 작품 주제로 그이 주된 관심은 구체화된 이미지, 섬의 사념 등 ‘골목’의 정서에 철학한 비구상 양식이었다. 해운대가 상씨 전부터 형상이 여기에서 구체화된 과정이 지나. 비구상 양식의 형상이 도드라진 양식, 그 이미지가 형상이 존재한다. 여기에 형상의 환한 현실을 감안하면 독특한 평면 케이스라 할 수 있다. 구상에서 비구상, 혹은 강한 회화적 표현력이 뚜렷한 구상과 비구상의 두 양식을 한 화면에 혼치시킨 점은 돋보인다.
‘상상캘러리’에서 처음 그 작품을 만났던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접한 시청자의 감성(공감)과 이라임의 작품 ‘골목’에 투영한 ‘부서진 작가’의 희망이 ‘생’이라는 드라마 안으로 길섶의 삶을 이끌고 있다. ‘골목’을 이해하는 열쇳말(키워드)에 가닿을 수 있지 않을까?
이들의 ‘골목’에는 서로를 일으켜 세우는 응원과 위로가, 스스로를 허물고 여는 감동이 있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공감이 주는 감동은 거가가 ‘골목’에서 이루어진다. 못살잖의 각박고 삭막 세상
인생의 수도 없이 담한 주인공은 다가오는 누군도 땀을 씻고 마음을 단다. 사람들은 내 뱉거나는 장례를
더러,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라며 아저씨는 이중에서 끝나지 않았으나 변함없는 배려를 보면서 그의 삶에 자신을
되짚기며 비로소 자신을 만난다. 짐짓가 바라다주는 아저씨와 마을 사람에게 “감사합니다”라고 하는 순간
모두의 시공간은 멈춘다. 주인공이 쓸 수 있는 단어에서 아예 제외되었던 이 말은 그가 단어든 벽을 허물고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여는 순간이었다.
이라임 작가의 작품 ‘골목’도 그러하다. 그가 표현한 ‘골목’에는 우리의 지난 시간과 기억이 오롯하다. 켜켜이
묻어져 있었다고 여겼으나 사실은 시퍼렇게 살아 나의 삶에 개입하고 있는 그것은 세상에 치이고 엎어진
화와 비로소 꺼내보기 되고 만나게 된다. 이 과정이 있어야 나와 세상은 서로를 바라보게 되고 비로소 알게
화해하게 된다. 예술의 궁극적 소음은 무엇일까? 사랑에게 예술이 필요한 까닭은 무엇일까? 주변에서는
쉽 얻을 수 없는 무엇을 예술을 통해 얻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그것은 무엇일까? 이라임 작가의 ‘골목’은 치유의
시공간이다. 그의 작품에는 감동과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중략…⟫ 골목 저 끝 아스라이 보이는 사람의 집들, 길을 밝히는 가로등,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 그 언덕
벼기 당 아래 핀 민들레, 점푸른 하늘 저 편에 뜬 노오란 달은 지극히 평화롭다. 여섯 이라임 작가는 기억의
시간에서 희망을 길어 올리고 있다. 인상파작가 폴 시냐크(Paul Signac)가 함께 썼어간 찬란한 햇살을
점묘풍으로 그려내며 희망을 덧씌운, 이라임 작가는 ‘골목’에서 마음을 통해 희망을 말하고 있다.
이제 이라임의 작품에 더 깊이 들어서자. 거기에서 사람의 집들이 어두워진 무렵까지 서성이며 ‘나를
만나자, 그옛 안아주면서 쓰담고 보듬어주며 “애썼다” 칭찬해주자.
이갑임 (Kapim Lee)
경남 창원 대산 출생
경남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 졸업 (서양화 전공) 1987
■ 개인전 (초대)
제25회 개인전 시간의 커넥티-꿈의 산책(인사아트센터/서울예정)2025
제24회 개인전 시간의 커넥티-꿈의 산책(인사아트센터/서울예정)2025
제23회 개인전 치유의 시공간(김해도서관/김해)2024
제22회 개인전 치유의 시공간(인사아트센터/서울)2023
제21회 개인전 치유의 시공간(김해도서관/김해)2023
제20회 개인전 치유의 시공간(아리갤러리/부산)2022
제19회 개인전 치유의 시공간(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김해)2022
제18회 개인전 치유의 시공간(인사아트센터/서울)2021
제17회 개인전 시간의 기억 (상상갤러리/마산)2021
제16회 개인전 시간의 기억 (김해도서관/김해)2020
제15회 개인전 시간의 기억 (신풍미술관/하동)2019
제14회 초대개인전 길 위의 풍경 (보현교 성상서/갤러리나무/김해)2019
제13회 초대개인전 길 위의 풍경 (김해문화의 전당/윤슬미술관)2018
■ 아트페어 (국내외 아트페어 28회 참여)
2025 홍콩아트서울(코엑스)
2025 바이어트페어(벡스코-부산)
2024 LA Art Show (LA CONVENTION CENTER West Hall)
■ 단체 기획 초대전
Heart to Heart(한국과 일본, 예술로 잇다 전-Tokyo)2025
산 돌 화랑(지금경남이좋다)도립미술관 2024
아트미술 기획초대전(갤러리숨- 김해)2024
산리지역 문화예술 기획초대전 (여섯번째 무지개- 남원)2023
경남 여성작가전과 특별전 (인사아트센터 - 서울) 2022 외 기획초대전 450여회
(현)한국여성작가협회 회원/ 아트가회 회장
작품소장: 김해문화의전당(윤슬미술관)/신풍미술관(하동)/현대자동차(창원) 외 개인소장 다수
수상경력: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2016) / Artist in Gimhae 선정작가 (2018)
아래부터는 '이갑임' 작가님 작품들이에요.
사진의 작품들은 작가 및 관계자들의 허락으로 촬영하였습니다.
이 사진들 안의 작품들은 작가 및 관계자들의 허락없이 무단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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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술관의 갤러리스타BIG GALLERY's Gallery Star
미술(그림)에 취미가 있거나 갤러리를 구경가고 싶지만 바빠서 못가시는 분들, 몸이 불편해서 갤러리를 못가시는 분들을 위해서 대미술관이 대신해서 갤러리 전시를 보여줘요.. 잔잔한 음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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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인사아트센터 위치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