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성기혁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2년 11월 23일 ~ 11월 29일까지 갤러리이즈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공존의 재발견
현대미술은 대상의 재현을 벗어나는 그 무엇이다.
캔버스 앞에 설 때마다 내면의 소리를 듣는다.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이고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그리고 어떻게 보여주고 싶은가?
하루가 겹쳐 인생이 되듯이 색채를 겹쳐가면서 함께 존재하는 이유를 보여주고자 했다.
미운 색깔 고운 색깔이 따로 없다.
특정한 색은 인접한 색에 영향을 받는다.
부분은 전체에 기여한다.
캔버스에 젯소를 몇 차례 입히고 풍경을 정교하게 묘사한 다음 주로 지배하는 색상을 추가하는 것이 내 작업의 흐름이다.
작업실 벽에 한동안 걸어두고 다시 색깔을 입힌다.
이런 과정을 반복했다.
물감을 섞고 대상을 불러내고 다시 뒤덮어가면서 느낌이 주는 순환작용에 다가서려 했다.
관념의 속박을 벗어나고 고정된 메시지 제거에 몰두했다.
작업을 하는 동안 관객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렇다고 작가정신에 함몰되는 자가당착 또한 경계했다.
무엇보다도 나다운 조형미를 만들고 싶었다.
세상을 향해 하고 싶은 말들을 그림으로 옮기는 일이 어찌 간단하겠는가.
전시를 준비하는 작업이 수월하지 않았다.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쳐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기존의 작업에 변화를 주고 인식의 범주를 넓혀가려 했다.
음악이 그러하듯 미술은 마음상태나 환경에 따라서 다르게 보이고, 다르게 인식한다.
내가 마주하는 대상은 자연이다.
지구라는 행성에 존재하는 무생물과 생물이 이미지 생산의 재료이다.
돌과 물 그리고 바람과 빛은 생물의 조건을 변화시킨다.
그래서 산과 강, 나무와 꽃은 인간과 동물을 존재하도록 에너지 순환 적용을 한다.
존재하는 것들의 순환 작용이 내 작업의 소재이면서 주제이다.
몇 해 전 길고양이 두 마리를 식구로 들인 이후 생명을 다시 생각하곤 한다.
하이데거는 '우리 인간이 자기의 의사와 상관없이 세상에 던져진 존재'라고 했다.
식물이나 동물 또한 마찬가지다.
지질학적 시간으로 볼 때 지구에서 살다가는 모든 생명체는 잠시 존재할 뿐이다.
존재하는 동안 버겁게 생명 유지 활동을 한다.
이 시대 나와 함께 생명을 유지하는 모든 것들에게 공존의 가치를 부여하고 싶었다.
함께 한다는 것, 다르게 거기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었다.
내 작업에 등장하는 새들 또한 생명현상의 상징물이다.
예술가는 세상의 부조리를 드러내기도 하지만 치유하는 역할도 한다.
생명을 유지하는 모든 개체는 괴로움을 벗어날 수 없다.
나는 상처를 드러내기보다 치유에 집중하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무생물과 생물은 서로에게 기대어 사랑스럽다.
중학교 미술부에서 그림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부지런히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대견하게 여기면서 살아간다.
내가 쌓아온 지식과 내가 보아온 풍경 그리고 사람과 동물로부터 상대해온 경펌의 축적을 색채와 형태로 표현하는 일이 내 작업이다.
그림 작업이 때로는 버겁고 답답하지만 치열하게 정면승부를 걸 때가 더 많다.
삶이 허술할지라도 그림만은 치밀하기를 소망한다.
-성기혁-
아래부터는 성기혁 작가님 작품들이에요~~~:)
작품의 사진들은 작가 및 관계자들의 촬영 허락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이 작품 사진들 안의 그림들은 작가 및 관계자들의 허락 없이 무단 사용할 수 없습니다.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의 유튜브 채널 대미술관의 갤러리스타에서 생생한 갤러리 영상으로 그림을 감상하세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JaMTD_x6Vz-H1Za2ESPnXw
대미술관의 갤러리스타BIG GALLERY's Gallery Star
미술(그림)에 취미가 있거나 갤러리를 구경가고 싶지만 바빠서 못가시는 분들을 위해서 대미술관이 대신해서 갤러리 전시를 보여줘요.. 잔잔한 음악과 함께 대미술관과 함께 갤러리 그림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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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갤러리이즈 위치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