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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석, 가두기와 열기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주찬석'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4년 11월 13일 ~ 11월 9일까지 갤러리인사아트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가두기와 열기 작품들에서 다중 프레임 이미지들이 전면에 나서는 까닭에 프레임 안을 주목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어찌 보면 답답함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재현의 대상을 사각형으로 된 시선의 틀 속에 가두는 시작과 조형과 표현의 행위를 창문의 양식으로 마무리하는 지점은 가두기의 한 부분일 것이다. 프레임은 근본적으로 그 내부로 무엇인가 묶어두려고 하는 '가두기'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중, 삼중의 프레임으로구성되어 있는 작품은 '가두기'라는 기본적인 역할을 넘어 '열기'이 역할을 실행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흥미.. 더보기
이종미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이종미'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4년 11월 13일 ~ 11월 19일까지 갤러리밈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사랑에서 내가 비롯된다. 긍정과 수용의 태도를 짜내며 지낸 삶을 허송세월이라 퉁 친다면 왠지 형용모순 같지 않은가? 허전함과 무기력을 배태한 시간의 무능력 속에 사는 듯이 사는, 경사길 틈새 빠져 공회전하는 바퀴 한 쌍에 올라탄 바퀴벌레라고, 언어유희까지도 겨우 그것으로 밖에는 떠올릴 수 없음을 못마땅하는 한 인간은 영혼과 육신이 뒤틀린 '나'들의 모습이다. 때론 위트일 수도 있고 복선이거나 감춤이기도 하다. 미완의 정의를 품은 예술 속에서 또 하나의 '예술 같은 예술'을 세상에 내놓는다. 삶과 예술을 유비하면 미술은 상상 속에서 완전한 .. 더보기
양진옥, 창작과 생의 공생은 같다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양진옥'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4년 11월 13일 ~ 11월 18일까지 인사아트갤러리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창작과 생의 공생은 같다. 창작의 과정과 새로운 세포들이 서로 공생하여 진화되고 탄생되는 과정은 나의 삶의 과정과도 같다. 수 많은 생각들과 매스의 조각들이 공생하여 합쳐지고 남아있지 못해 지워진 것들은 뒤쳐지고, 합쳐진 것들이 새롭게 탄생 되듯이 수 많은 고민과 수 많은 작품의 과정들이 모여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되는 것이다. 아직 나는 진화화는 미숙한 단계이고 계속해서 미숙한 단계일 것이다. 그러므로 창작 역시 미숙하여 활동의 과정을 거치며 쌓이고 잊혀지듯이 창작과정에서도 공생될 것이다. 나는 뭉서일까를 시작으로 생명의 시작인 먼지.. 더보기
빛 그리고 종이접기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빛 그리고 종이접기'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4년 11월 6일 ~ 11월 12일까지 갤러리인사아트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언뜻 보면 크게 연관이 없을 것 같은 두 오브제를 하나로 엮으며 이번 전시는 출발했습니다. 종이접기는 다른 조형 예술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선과 면으 표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치밀하게 계산된 각도들이 빚어내는 선과 면들이야말로 종이접기가 가진 아름다움의 정수이며, 이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것이 바로 빛입니다. 적절하게 떨어지는 빛은 자연스레 작품이 가진 선과 면들에 음영을 더하게 되고 이런 대비효과를 통해 작품의 신미성은 더욱 깊어집니다. 다른 모든 전시가 그러하겠지만, 특히 종이접기는 빛의 세기와 방향에 따라 작품이.. 더보기
이희숙 유작전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이희숙 유작전'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4년 11월 6일 ~ 11월 17일까지 갤러리밈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화판을 동시에 여러개 배치하여 그날에, 그 모든 화면에, 그 나름의 흔적을, 내일이 아닌 오늘에 끝낸다. 색에 제한이 없다. 2024년 2월 10일, 갑진년 1월 1일 구정날에(작가 노트 중) 아래부터는 '이희숙 유작전' 전시회 작품들이에요.   사진의 작품들은 작가 및 관계자들의 허락으로 촬영하였습니다. 이 사진들 안의 작품들은 작가 및 관계자들의 허락없이 무단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대미술관의 유튜브 채널 '대미술관의 갤러리스타'에서 생생한 갤러리 영상으로 그림을 감상하세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J.. 더보기
박지영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박지영'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4년 10월 2일 ~ 11월 9일까지 갤러리밈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나는 작업실 한쪽에 굳어서 못쓰게 된 먹의 찌꺼기들을 모아두었다. 그 찌꺼기들은 굳이 발견하기 어려운 곳에서 찾아낸 것, 혹은 남겨진 먹들을 일부러 말린 것들이다. 점점 사용하지 못하는 찌꺼기 족각이 늘어나 작업실이 좁아지고 있다.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부터 나는 자주 이렇게 쓸모없어 보이고, 의미 없어 보이는 작은 잡동사니 같은 물건들을 모으고, 서랍 깊은 곳에 숨겨두었다, 종종 과할 정도로. 사회적으로 쓸모가 없다고 여겨지는 물건들을 버리지 못하고 모아두는 증상을 저장 강박이라고 한다. 기꺼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쓸모없어 보이는 물건에 기꺼이.. 더보기
배진병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배병진'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4년 11월 6일 ~ 11월 18일까지 인사아트갤러리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인간과 동물 남자와 여자 지배자. 지식인. 가진자와 못가진자...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 사물들은 덩어리로 이루어져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의 모든 것들은 평등하다. 덩어리에는 삶이 있고 고뇌가 있으며 위아래가 없고 좌우가 없다. 불안한 존재의 피와 살덩어리가 될 수도 있고, 고귀하고 아름다운 이상의 덩어리가 될 수도 있으며 얼굴이 될 수도 있고 욕망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덩어리는 인간과 사회를 보는 시선이며 외로움과 그리움의 대상이다. 허구적이고 추상적인 무의식의 대상을 입체적인 대상으로 표현하였다. 입체적인 형상은 이중적이고 양면.. 더보기
이현태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이현태'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4년 11월 6일 ~ 11월 18일까지 인사아트갤러리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눈에 보이ㅣ도 않고, 일정한 모양도 없고, 손으로 잡을 수도 없지'는 2024년 제주갤러리 공모 선정 작가 이현태 작가의 개인전이다. 이현태 작가는 웹 기반 매체를 이용한 실험과 설치 작업으로 오프라인 공간에 비선형적인 소리 환경을 조성하는 작업을 한다. 그는 '의미 없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던지며, 그동안의 실험으로 발생시킨 웹사이트를 여러 사물과 미디어 장치를 이용하여 전시장으로 옮겨왔다. 이번 전시에서 사운드스케이프(상황에 따라 인간이 인지하는 음향 환경)를 통해 규칙과 우연이 얽혀 암ㄴ드러애는 시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