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김지수'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갤러리은에서 2026. 07. 01 - 2026. 07. 06까지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글씨, 말하다
Writing Speaks
2026.07.01 - 2026.07.13
김지수 개인전 《글씨, 말하다》
[ 작업노트 ]
나는 오랫동안 ‘쓰는 행위’ 자체에 몰입해왔다. 글씨를 잘 쓰는 방법을 고민하고, 서법에 몰입하여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잘쓴다”, “좋다”라는 평가에 머무르지 않았다, 보다 깊은 나만의 내용과 그 서사를 담은 작업을 하고자 하는 것이 고민의 화두였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보고자 하는 실천의 기록이 곧 나의 글씨 작업노트이다.
서예는 단순한 문자 기록의 행위를 넘어, 시대성과 정체성을 담아내는 예술적 매체이다. 나는 오랜 시간 서예의 본질과 한글 서예가 지닌 고유한 조형미에 대해 탐구해왔다. 한글의 곡선과 직선, 자모의 구조가 내포하는 미학은 문자 체계를 넘어 독자적인 시각 언어로 확장될 수 있으며, 이는 서예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현대 예술의 중요한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나는 글씨와 그림을 구분하여 나누고 싶지 않다. 오히려 회화가 지닌 언어적 함의를 글씨와 그림이 공유하는 회화성으로 드러내고 싶다. 글씨의 획과 흐름, 여백과 화면의 울림은 서로 교차하며, 글씨와 그림은 하나의 통합된 회화적 언어로 관람자에게 다가가고 싶은 것이다. 그 순간, 서예는 더 이상 문자에 머물지 않고, 시각예술의 넓은 장 속에서 새로운 울림을 만들어 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또한 나는 서예를 전통적인 평면 예술의 틀을 넘어, 3차원의 조형예술로 구상하고 있다. 붓의 흔적과 획의 흐름을 공간 속에 구현하며, 조형작품과 설치작품으로 확장하는 시도를 통해 서예가 지닌 기운과 울림을 새로운 차원에서 경험할 수 있기를 원한다. 이는 서예의 물질성과 공간성을 탐구하는 과정이며, 전통적 매체의 현대적 변용을 실험하는 장이기도 하다.
나의 작업은 단순한 조형적 실험에 머무르지 않는다. 관람자와의 상호 교감을 통해 서예가 오늘날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떠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지를 함께 모색하는 과정이다. 작품은 관람자가 ‘글씨’라는 표층적 기호를 넘어, 그 안에서 자신만의 감각적 경험과 서사를 발견할 수 있는 열린 장으로 기능하기를 지향한다.
앞으로도 나는 서예의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한글 서예의 조형미를 다양한 매체와 공간 속에서 확장해 나갈 것이다. 전통과 현대, 평면과 입체, 글씨와 회화, 작가와 대중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서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그 예술적 지평을 넓혀가는 것으로 작업노트를 기록해 나갈 것이다.
[ 작가약력 ]
김지수 Kim Ji Soo
1966년 서울 출생
1976 서예 입문 (조부께서 서예 사사)
1979 한학 고전식 선생께 한문서사 사사
1991 현암 최규일 선생께 전각 사사
1993 석교 김덕순 선생께 사군자 사사
2001 청곡 김성환 선생께 한문서예 사사
현재 김지수 서예연구실
2017~2019 경희의료원 홍보대사
2015~2016 구리시 여성노인복지회관 서예강사
2017~2018 서울시립대학교 평생교육원
전시
2024
한-브루나이 수교 40주년기념행사 – 갤러리그림 시연(브루나이, 10. 6)
2023
동학농민혁명 역사기록물 유네스코 등재기념 사발통문 퍼포먼스 (정읍시, 8. 30)
2022
김지수 초대전 – 갤러리 바움(9. 21~10. 1)
화성시 시민 문화제 서예퍼포먼스(9. 4)
2021
우리 수산과학원 원훈석 휘호
2019 ~ 21
한강미술협회전
2019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갤러리 개인 초대전 (2019. 4. 2~12. 30)
김지수 개인전 「마음얽기」 – 구리아트홀 갤러리 (3. 27~4. 1)
2017
경희대학 글기6호 석주 휘호
강릉 해변디자인 페스티벌 설치미술 공모작가 선정(2017. 8)
프랑스 아비뇽 스튜디오움 초대전 「만남」(아비뇽 2017. 5. 21~5. 31)
서예퍼포먼스(3회), 한글서예·사군자 강의
경희의료원 홍보대사(2017~19) 위촉 및 상설전시(경희의료원 2017. 5. 11~현재)
2016
학생의 날 기념 서예 서포먼스(벌내초등학교, 7. 12)
2015
노인의 날 기념 서예 퍼포먼스(남양주시, 10. 6)
2014
벨기에 한국문화원 초대전 – 「한국의 빛」(브뤼셀 2010. 10. 14~10. 30)
프랑스 한국문화원 초대전 – 「한국의 빛」(파리 2011. 05~11. 26)
프랑스 국립동양언어대학교(이날코) – 「한국의 빛」 전시 및 한글서예강의 (파리 2011. 03~07)
프랑스 파리 KOREA DESIGN-BRAND EXPO (두산 부브광고, 11. 28~30)
2013
프랑스 파리 89갤러리 초대전 「한국의 빛」(11. 12~23)
구리시 국내 최대 태극기 계양대 서예 퍼포먼스 (구리시, 8. 15)
2012
구리아트홀 프롤로그 전시 초대 (구리아트홀, 12. 5~16)
서우디 아라비아 자노브라 축제 「한글서예 퍼포먼스」(리야드, 2. 16~19)
2011
프랑스 니스 갤러리 초대전 「한글서예 퍼포먼스」(파리, 11. 5~26)
프랑스 한국문화원 초대전 「글씨 나를 담다」(파리, 5. 4~5. 25)
2010
남양주시 기업인의 초청 김지수 서예전 –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하다)
2009
김지수 서예전 「나를 보이다」
프랑스 <봉드보 썸트데이 미술관> 국제 서예전 초대(9. 4~9) 한글서예 및 전각 강의
프랑스 <에뜨에르 르주루전시관> – 몽소레 민느市 국제 서예전 초대 (09. 9~10)
2007~2009
심장병 어린이, 백혈병 어린이, 시각 환우의 수술을 돕기 위한 바자회 기호 휘호(한마음 교회)
2005
세계 명인 예술 문화 자선 교류전(코엑스)
수상
2017
경희의료원장 감사패
2016
경기북부 경찰청장 감사패
울산 쇠부리 스틸아트 공모전 은상
구리시장 감사패
2006
추사 서예 대전 우수상 (한문)
성균관 유림 서예 대전 특선(한글) 외 다수
2003~2006
대한민국 서예 대전휘호 한글 입선 (한국서가협회)
대한민국 서도 대전 한글 입선, 한문(예서) 특선, 삼체장 (한국서도협회)
1994
전국 서화 예술 대전 한글 우수상
한글 서예 및 캘리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글씨 공동작업 (2007~현재)
2016
롯데 「설중매」 멋 글씨 제작
구리시 시정브랜드 시정구호 휘호 및 로고 디자인 제작
2014
KT&G 「에쎄-명작」 멋 글씨 제작
2013
형하 라벨 리뉴얼 및 글씨 제작
백화수복 라벨 리뉴얼 및 글씨 제작, 백화수복 수출용 라벨 및 글씨 제작
「국향」 멋 글씨 제작
2012
청수식품·청수냉면 외 생산제품 14종 BI 및 글씨 제작
롯데 「대학수능」 멋 글씨 제작
2011
(주)진로 「입품진로」 멋 글씨 제작
2010
웰빙스트 리조트 캘린더 멋 글씨 제작
류시원 레이싱 다이어리 시즌-4 「My way」 타이틀 제작
2009
(주)진로 「블루진로」 멋 글씨 제작
천년의약(주) 「천년인숙-골드」 멋 글씨 제작
KTV 방송 타이틀 제작 「한국의 유물」, 「대동문화도」, 「문화의 창」, 「음악이 흐르는 북한」
서울디자인 창작 스튜디오 캘린더 작업 참여 (표지 및 글씨 제작) - 2009~2010
2010
한·러 수교 20주년 기념 이상봉 패션쇼 (러시아·모스크바)
2009
런던 한국의상 전시 및 패션쇼
이상봉 브랜드 침구류 멋 글씨 제작
김영아 아이스쇼 한글의상 멋 글씨 제작
2008
동북아역사재단 북 타이틀(고구려사 외)
역사공간 사극 타이틀 「덕혜옹주」 멋 글씨 제작
롯데 칠성 음료 「류」 멋 글씨 제작
2008 하이서울페스티벌(여름) 「한강」 멋 글씨 제작
서울우유 프리미엄 브랜드 「봄, 여름, 가을, 겨울」 멋 글씨 제작
이상종 서울 컬렉션
프랭클린 플래너 스페셜 에디션 멋 글씨 제작
본디엘(언더웨어) 로고 및 멋 글씨 제작
금호건설(부천·중동) 아파트 현판문 멋 글씨 제작
2007
KT&G 「에쎄-골든리프」 「담과 벗」 멋 글씨 제작
S/S 파리 컬렉션
러시아 모스크바 컬렉션
환경재단 소나무 패션쇼
모든 작가에게 전시는 오랜 시간 축적된 탐구와 성찰의 결실이다.
한 점의 작품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작가는 끝없는 연구와 실험, 그리고 치열한 고뇌의 시간을 견뎌낸다. 이러한 과정에서 축적된 사유와 열정은 작품의 완성도로 드러나며, 작가의 시간과 정신이 응축된 결정체로 자리한다.
서예는 문자를 매개로 정신세계를 표현하는 예술이다.
이번 전시에서 김지수 작가는 문자에 내재한 의미와 감성을 드러내고, 서예의 예술적 표현과 한글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조화롭게 구현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문자를 넘어 관람자에게 깊은 공감과 울림을 전달한다. 특히 한글 서예는 문자 본연의 의미와 조형미를 동시에 담아내며, 글씨를 넘어 하나의 독립된 예술 영역으로 발전하고 있다.
김지수 작가의 작업은 국내를 넘어 국제 무대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국내 기업의 캘리그라피 BI 제작과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과의 협업을 통하여, 의상디자인과 서예의 결합을 통해 서예가 패션 영역에서도 충분한 예술적·실용적 가치를 지닐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순수 예술의 범주를 넘어 생활과 산업, 문화 전반에 걸쳐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더 나아가 프랑스 파리와 아비뇽, 몽트보시 등지에서 개최된 개인전과 그룹전을 비롯하여 벨기에 한국문화원 초대전, 프랑스 한국문화원 전시, 브루나이 서예전, 그리고 사우디 문화 예술이 지닌 소통의 가능성을 입증해 왔다. 이러한 활동은 서예가 세계 예술의 보편적 언어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작가는 서예 정체성과 시대적 역할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동시대 서예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창조적 매개체로서 끊임없이 자기 갱신을 이뤄가는 살아있는 예술임을 보여준다. 서예가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그의 치열한 고민과 다양한 조형적 시도는 정형화된 틀을 벗어난 자유로운 화면의 리듬과 구조로 나타난다. 이러한 자유로움은 결코 무질서하지 않으며, 깊이 있는 서법의 이해와 안정적인 운용을 바탕으로 긴장과 균형이 조화롭게 유지되고 있다.
특히 획의 굵고 가는 변화는 유연하게 전개되며 단조로운 반복에서 벗어나 화면에 생명력과 운동감을 부여한다. 이로써 작품은 시각적 긴장과 조형적 율동을 형성하고, 관람자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몰입을 유도한다.
이러한 작가의 성찰과 의식은 이번 전시의 대표작 **「사랑의 얼굴들」**에 집약적으로 구현되어 있다. 작가는 세에 만연한 부조리와 불합리에 예민하게 응답하며, 이를 외면하지 않고 작품 안에서 관람자와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고자 한다. 사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사랑과 평화'의 가치를 환기하며, 보다 조화로운 세상을 향한 염원과 실천적 의지를 「사랑의 얼굴들」에 담았다.
작가는 우리의 삶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랑의 얼굴들이 어떠한 형상과 의미로 드러나는지에 대한 성찰이 서 작품을 시작한다.
각기 다른 삶의 결을 지닌 사람들이 품고 있는 사랑의 감정과 가치를 저마다의 색채와 조형 언어로 풀어내고자 했으며, 서로 다른 시대의 모습 안에서도 이어지는 끊임없는 고민과 작품 전반에 배어 있다.
한편, 「엄마의 국화」는 작가의 정서와 필력이 진솔하게 드러나는 작품이다.
그러나 화면 구성에 있어 다소 아쉬움도 발견된다. 특히 먹의 농담(濃淡)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면 획과 획 사이의 깊이가 형성되어 화면의 입체감을 한층 살렸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화면의 여백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해 시선이 머무를 여유가 다소 부족하여 관람자의 시선이 분산될 가능성도 있지만, 조형적 관점에서는 먹의 농담(濃淡)과 여백의 조화를 통해 화면에서보다 풍부한 호흡을 부여하고 있다. 이 시선의 흐름을 유도하였다는 점에서 작품이 지닌 감성적 울림과 완성도가 더욱 깊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김지수 작가의 작품은 문자와 조형, 그리고 삶의 이야기를 통해 관람자와 생각을 나누는 소통의 공간을 형성한다.
작품 속에 있는 다양한 이야기는 관람자의 마음에 다가가 새로운 의미를 형성하고, 예술의 소통적 가치를 한층 심화시키고 있다.
이로써 작가는 서예의 전통적인 필법을 기반으로 하면서 한글 서예가 지닌 조형적 아름다움을 다양한 매체와 공간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또한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지점에서 자신만의 서체를 개발하며, 한글 서예를 독자적인 예술 언어로 모색하고 새로운 예술 체계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김지수 작가의 작품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삶을 향한 진솔함이다.
그의 작품세계는 사람에 대한 애정과 공감의 정서를 바탕으로 관람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 또한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모색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작업 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김지수 작가의 작품세계가 현대 예술의 맥락 속에서 폭넓게 전개되어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창출해 가기를 기대한다.
아래부터는 '김지수' 작가님 작품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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