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훈 작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강창훈 작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강창훈 작가님 전시는 갤러리이즈에서 2022.06.01~06.07에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사이>

수족관을 들여다보니 그곳은 생명체가 살아가는 하나의 독립된 세계였다. 

벗어날 수 없는 갇힌 세계였으나 새로운 세계로 가는 열린 세상이었다. 

투명하게 들여다보이는 수족관의 세계는 선명하게 우리의 세계를 투영하고 있었고, 나의 내면에서 증폭되어 심상 속에서 자라난 또 다른 세계로 나아가게 했다. 

보이는 세계에서 보이지 않는 세계, 은유와 상징을 담는 메타포의 세계로 나를 잡아당겼다.

내가 본 인간의 세상은 욕망의 세계다. 

권력과 부와 명예의 탐욕 속에서 벗어날 수 없는 갇힌 세계다. 

인간은 경쟁과 대결 쟁취로 얼룩진 삶을 살아가야 하는 가련한 존재다. 

한정된 수족관의 공간을 벗어날 수 없는 물고기처럼 인간도 벗어날 수 없는 한정된 공간과 의식 속에서 살아간다.

인간의 욕망은 삶의 바탕이고 본능이다. 

벗어날 수 없다면 욕망을 인정하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생각해야 한다. 

어떻게 살 것인가는 어떤 욕망이 있는가에 달려있고 욕망의 성취를 얼마나 인간적으로 할 수 있는가에 결정된다. 

나는 욕망적인 삶 속에서 인간적 가치와 인격적 가치를 지키는 삶이되기를 원한다. 

나는 평생 불안 속에 살아왔다. 

그것은 욕망의 결핍에서 왔다고 생각한다. 

존재론적 불안은 욕망에서 기인하고 불확실성의 현실은 나를 실존적 불안 속에 있게 했다. 

키르케고르는 인간의 불안은 신앙의 결핍에 따르는 심리상태로 보았고 불안으로 인한 인간적인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했다. 
나는 인간의 불안은 충족되지 않는 욕망의 결핍에서 왔다고 생각한다. 

욕망의 결핍은 심리적 불안으로 죽음에 이르는 병이 될 수 있다. 

현실적 지평 위에서 욕망이란 존재를 위협하는 공허한 허무주의에 지나지 않는다. 

욕망에 빠질수록 현실은 더욱 초라해지고 사유의 가능성과 자유의 의지는 부정된다.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이 세상은 유토피아도 디스토피아도 될 수 있다. 

어떤 욕망 속에 사느냐에 따라 불안 속에 살 수도 있고 죽음에 이를 수도 있으며, 불안을 이겨내고 절망에서 희망으로 갈 수 있는 초월적 삶이 될 수도 있다.

키르케고르가 이러한 과제 속에서 신앙을 해결방법으로 내세웠던 것처럼 초월과 구원의 가능성은 신과의 관계에서 얻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그냥 주어진 세계 속에 내던져진 존재가 아니고 신과 소통하는 존재로서, 욕망의 한계를 극복할 자유와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리하여 욕망의 공허함에서 벗어나 삶의 본질적 의미와 인간적 존재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 삶이길 원한다.

성경에는「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야고보서 1장 15절)라고 되어있다. 

여기서 욕심이란 욕망의 크기를 넘어선 탐욕으로 그릇된 욕망은 죄와 죽음에 이르는 길임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산다는 것은 그릇된 욕망을 이기는 것이요 죽음을 이기는 것이다.

주어진 현실과 욕망을 투사하는 수족관 풍경은 정신적 사유가 가능한 자유로운 세계와 욕망이 승화된 거룩한 세계로 나를 이끄는 신앙적 매체가 될 것이다.

신과 소통하는 한, 인간은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 욕망의 세계에서 숭고의 세계로 갈 것이며 디스토피아가 아닌 유토피아의 세계로 갈 것이다.  

■ 강 창 훈







 

아래부터는 강창훈 작가님 작품들이에요~~~~:)

 

심상 수족관 - 보물상자가 있는 풍경 | 30호 | Oil on canvas | 2019

심상 수족관 - 욕망의 성, 숭고의 성 | 30호 | Oil on canvas | 2022

심상 수족관 - 소의 우상 | 100호 | Oil on canvas | 2020

심상 수족관 - 욕망의 뜰 | 120호 | Oil on canvas | 2020

심상 수족관 - 대결 | 50호 | Oil on canvas | 2022

 심상 수족관 - 욕망의 호랑이 | 30호 | Oil on canvas | 2021








이 작품 사진들은 작가 및 관련 관계자의 촬영 허락으로 제작 하였습니다.

   이 작품 사진들 안의 그림들은 작가 및 관련 관계자의 허락 없이 무단 사용을 할 수 없습니다.







★대미술관 유튜브채널에서 생생한 갤러리 영상으로 구경하세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JaMTD_x6Vz-H1Za2ESPnXw

대미술관의 갤러리스타BIG GALLERY's Gallery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