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정경식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3년 2월 22일 ~ 2월 27일까지 갤러리인사아트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침묵의 언어>
그림은 스스로 저 끝을 보며 걸어간다.
시간이 만들어낸 색과 질감들은 조화를 이루며 숙성되어 간다.
어떤 그림 속에는 욕망이 일상을 공격해 오듯 파란색이 물들고, 그 파랑은 시간이 흐르면 날것 그대로가 아닌 오랜 시간 숙성되어진 것처럼 어느새 바람과 비와 은하수가 되어 버린다.
화면 속에서 이글거리는 지열은 우주와 만나 수증기로 변하고 그 수증기가 새로운 공기를 만든다.
그림 속 풍경은 정신이 우주의 혈관과 연결되어 자유롭게 펼쳐지듯 스스로 모든 것을 보여준다.
거기에는 밤과 낮, 대지와 바다, 정신과 육체, 이상과 현실이 서로 경계가 없어진다.
시간이 흐르면 이 두 세계가 어느새 섞여져 있고 순환되고 있다.
때로 삶은 폭풍처럼 흔들리지만 조금씩 아주 조금씩 밤이 오고 새벽이 오듯 어느새 새 그림은 시간의 힘을 빌려 그 모든 경계를 지워나가고 새로 만들어나간다.
두개의 세계를 사는 것처럼, 그림 그리는 시간은 모든 경계를 지우고 그 지워진 경계를 넘나는다.
그 속에서 하나의 풍경을 본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서 물방울이 떨어진다.
켜켜이 쌓인 시간이 무심히 지나가는 바람이, 투명한 하늘이 그 풍경 속에 담겨져 있다.
Maditation 시리지는 이러한 풍경을 들여다 본 것이다.
돌들은 떨어지는 빗방우러럼 무심히 놓여져 있고 탁자에 우두커니 서 있는 작은 병처럼 명상 하듯 거기 서있다.
돌은 의미 없이 거기에 있기도 하고 그자리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다.
나는 사물에게 다가가 바람처럼 말을 걸 뿐이다.
수직으로 또는 수평으로 흐르는 긴 공기 사이로 혹은 공중을 나는 바람 속이나 호수위에 떨어지는 빗방울의 이미지처럼 고요하다.
돌의 기운은 작지만 넓은 공간을 호흡하며 퍼져나간다.
가끔 돌 속에서 소용돌이를 일으키듯 그림자처럼 보이는 알 수 없는 형상을 보기도 한다.
이러한 돌만의 공간은 원시적이고 인간은 돌의 공간속에 한 점들로 은유된다.
돌을 바라보면 때로는 만가지 생각들이 중심을 잃고 흩어진다.
돌은 감성의 기호화된 풍경이다.
시간이 사라진 공간은 또 다른 생성을 암시한다.
하얀 돌은 영혼을 가진 자아의 숲이 된다.
이것은 은하수 같은 우주의 풍경이며 의미의 메아리이다.
그 점들은 허공에 뿌리를 내리고 대기 속에서 호흡한다.
물속을 들여다보는 느낌 해질녁 감청색의 어둠이 몰려들 때의 대기, 무의식의 한 귀퉁이 느낌이 화면에 자국으로 표현 된다.
그림 속 사각형의 돌은 선반위에 놓인 작은 돌을 가만히 본 형상이다.
그거슨 혼자서 한숨을 쉬고 있다.
누군가의 여얼굴을 닮기도 했다.
돌아앉은 먼 산처럼 침묵하는 돌은 사람이 헤아릴 수 없는 그만의 세게에 잠겨있다.
그 윤곽은 하나의 효정이 되고 있다.
호흡이 바뀌는, 그리고 꽃이 피어나듯 자연스러운, 익숙한 풍경을 옮긴 듯 무심한 형태의 병들은 사각형들의 크기와 형태를 변주해 리듬을 주려했다.
비어있거나 몇 개의 선들만 남아 본질에 관한 물음을 준다.
이것은 사물 자체와 직면하려는 의도이다.
채집된 이미지는 아득한 명상의 공간 속에 놓인다.
원근이 없는 직각의 이미지는 현실을 넘어선 분위기를 주며, 그것이 만들어지기 이전의 모습에 가까운 그릇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하나의 세포가 모여 하나의 생명을 이루듯, Madiation 시리즈는 넝쿨 같은 사유의 이미지를 생각했다.
의식의 거미줄, 정적이 겹겹이 쌓인 시간의 긴 줄, 빛이 닿지 않는 것과 말할 수 없는 것들은 우리의 세포 속에 축적된다.
그것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창조하게 하는 하나의 원소가 된다.
어느 작가는 그의 육체를 문밖에 놓아두고 작업을 한다고 했다.
마치 기도하는 사람들이 그들의 신발을 사원 앞에 놓듯이 말이다.
이처럼 그림을 그리는 해위는 영속에 헤엄치는 물고기와 같이 자신으로의 함몰을 의미한다.
내 속에 있는 세계를 통해 나를 둘러싼 세계를 다시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화가에게 그림은 삶의 거울이기에 결국 자신을 그린다.
내부의 어둠에서 하나의 세계가 떠오를 때, 비로소 그밍은 그린사람의 것에서 보는 사람의 것이 된다.
그러나 긴 터널 끝에 있는 하늘처럼 빛은 항상 어둠의 끝에 있다.
풀이 풀로 살고 나무는 나무로 살 듯, 그림은 하나의 그림으로 자신의 삶을 산다.
숨 쉬듯 그림을 그리고 싶다.
그러나 내 눈이 본 것을 나의 손은 얼마나 느끼는가?
보이지 않는 혈관이 연결된 듯, 몸에 차오르는 감정의 끝에서 선을 그을 때 선과 색이 살아난다.
그런 열정이 나의 일부가 되었으면 한다.
운명을 마주보듯 화판을 마주하는 것, 선을 긋고 바로 보면 삶의 바다가 그 속에 있기를 !
아래부터는 정경식 작가님 작품들이에요~~:)
작품 사진들은 작가 및 관계자들의 촬영 허락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이 작품 사진들 안의 그림들은 작가 및 관계자들의 허락 없이 무단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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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갤러리인사아트갤러리 위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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