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정영숙'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4년 7월 10일 ~ 7월 16일까지 갤러리이즈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자연이 주는 경외감에서 출발하는 나의 작품 세계는 자연에 새겨진 시간의 다양한 흔적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인간의 감성(온도)을 한지라는 동양적 소재룰룰이용하여 '선' 과 '결'로 표현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의 관계 속에 내재된 자연의 질서를 표방한다.
수직선이나 수평선 안에 자연의 질서라는 생각을 넣어 자연에 존재하는 가깝고도 먼 찰나적인 현상을 껍데기가 아닌 대상이 품고 있는 의식으로 표출한다.
본 작가에게 있어서의 선은 형태를 이루는 선의 의미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의 운동감, 방향감을 나타내는 것은 물론 자연의 결을 표출하는 요소로 존재한다.
결은 물리적인 모습이 아니고 자연 스스로 형성된 것으로 멀리 퍼져나가는 파동의 순환을 뜻한다.
결은 동적인 선으로 뻗어나가는 유기적인 형태로 자연의 무한한 생명력을 담고 있다.
자연이 지닌 결의 조형적 특징뿐만 아니라 감정을 전달해주는 매개체로서 '결'의 형상화 작업은 가시적 측면과 비가시적 측면으로 나뉘어진다.
결의 가시적 측면은 자연의 조직에서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결의 형상이고 비가시적 측면은 형상 안에 담긴 의미와 비유를 통하여 나타나는 결의 현상이다.
한지의 물성을 이용하여 선과 결을 쵸현한느 나의 작업 방법은 공예적인 소재의 작업 방식을 거쳐 회화적인 표현의 방법론을 제시한다.
한지를 수백 번 찍고 다시 붙이기의 방복을 통해, 거대 우주 숲을 이루고 있는 생명 요소들 속 존재를 또 한 바람과 햇살의 수철 번 스침과 쓸림으로 단단해지고 그 질긴 인연은 형체 없이 이어지며 반복의 서사로 표현되어진다.
삼이 들어있는 얇은 한지를 한 장 한장 찢고 다시 세겹 네겹 붙이고, 다시 또 한장 한장 색을 입힌 후 조각조각 세워서 붙여가며 재구성하는 작업은 그 과정에서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한지를 한장한장 찢는 단순노동의 긴 과정은 내게 수행의 과정으로 다가왔다.
수행의 과정을 거친 후 작품의 완성 단계에서 비로소 맛보는 치유는 작가로서 걸어가야 하는 숙명같은 것이리라.
긴 시간 재료를 준비하고 선과 결을 형성하며 작가 스스로 치유하였듯이 나의 작품을 보는 사람들도 시간의 결을 통해 치유받기를 바란다.
아래부터는 '정영숙' 작가님 작품들이에요.
공존의 시간 | 광목, 천연염료(먹, 괴화, 락, 쪽) | 콜라주, 니들웤 | 2021
영원성 | 한지, 아바카, 전연염료 | 천연염색, 콜라주 | 2011
시간의 결 | 한지, 삼실, 안료, 콜라주 | 2024
시간의 결 | 81 x 100cm | 한지, 삼실, 안료, 콜라주 | 2024
시간의 온도 | 광목, 재봉사, 천연염료(쪽, 락, 로그우드, 괴화) 콜라주
공존의 숲 | 24 x 17cm | 광목, 천연염료(먹, 괴화, 쪽, 꼭두서니), 천연염색, 니들웤, 콜라주 | 2023
사진의 작품들은 작가 및 관계자들의 허락으로 촬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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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술관의 유튜브 채널 '대미술관의 갤러리스타'에서 생생한 갤러리 영상으로 그림을 감상하세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JaMTD_x6Vz-H1Za2ESPnXw
아래는 갤러리이즈 위치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