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해연작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최해연작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최해연 작가님 전시는 갤러리이즈에서 2022.04.27~05.03에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작가노트>

구체관절인형 작업은 나를 인간(자기) 혐오로부터 그 이면의 인간에 대한 관심으로 눈을 돌리 수 있게 도와준다.

그 전환 속에서 부조리한 인간 존재와 삶을 마주해 보고, 그렇기 때문에 나만의 의미를 만들어 가지만 그 과정은 '키치'와 부딪힘의 연속이다.

'키치'는 하나의 심적 태도이자 삶의 양식이다.

이는 확률에 의해 매겨진 가치를 의심 없이 받아들이면서 시작된다.

'자유'라는 좋은 울림의 것도 그 범위가 무한할 경우, 불안과 두려움이 따르기도 하는데 여기서 키치는 보기 좋게 정리된 매뉴얼을 제공한다.

허허벌판에서 헤매던 이들은 주어진 자유 대신 만들어진 보편적 가치를 선택하고 거기에 의미를 덧붙인다.

그리고 그 가치를 수행하며 대열에 합류한 스스로의 모습에 도취함으로써 키치는 완성된다.


이렇게 키치는 의미도 답도 없는 세상에 내던져진 우리에게 나아갈 길을 제시해 준다.

오랜 시간 다수에 의해 검증을 마쳤다는 안정성과 효율성을 내세우지만, 정작 <나>의 검증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친절한 얼굴 뒤에 감춘다.

키치는 무엇 하러 헛 수고를 하냐며 인간이란, 삶이란 원래 그런 것이라며 보편이 가진 힘을 내세우며 거드름을 피운다.

그 끈적거리는 친절함은 불완전한 개인을 점점 무력하게 만들어 간다.

타인에게 느껴진 불쾌감에 뒤를 돈다 한들 나 자신의 곳곳에도 세상에도 이미 키치는 만연하다.

키치가 벗어날 수 없는, 극복 불가능한 것이라면 거북함에 주저앉는 대신 그 속에서 나름대로 살아가 보기로 마음먹는다.

불어오는 바람에 누군가의 다리에 매달려 있는 것보다는, 한껏 흔들리며 어디론가 나아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아래부터는 최해연 작가님 작품들이에요~~~~:)

 

 

이 작품 사진들은 작가 및 관련 관계자의 촬영 허락으로 제작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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