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_견_화_展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in_견_화_展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in_견_화_展 전시는 갤러리이즈에서 2022.08.03~08.09에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in견화전에 부쳐>

견絹은 그림을 그리는 비단을 지칭한다. 

동양에서 비단에 그림을 그린 역사는 2천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목왕周穆王이 일찍이 천하를 주행周行했던 팔준마八駿馬를 그린 그림이 바로 견이라는 기록도 있다.
 
 논어論語에 회사후소繪事後素라는 사자성어가 나오는데 여기서 소素는 흰 견을 의미한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일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어느 날 제자 자하가 공자에게 :선생님, 시경詩經에 보조개가 있는 웃는 모습 아름답구나! 초롱초롱한 까만 눈동자가 아름답구나! 흰 비단위에 아름다운 채색이 그려졌네! 라고 한 것은 무엇을 말한 것입니까?라고 물으니 공자께서 "회사후소”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뜻인즉 그림을 그리는 일보다 흰 바탕색을 칠하는 것이 우선이니 좋은 그림이 나오려면 바탕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그림에서 재료가 중요하다는 의미가 된다. 

전해내려오는 견화는 대부분 공필화다. 

공필화 말 그대로 공교한 필법으로 그린 그림이라는 뜻으로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 

당나라 초기까지 생견을 사용하였으나, 이후 잘 다져지고 아교포수가 된 숙견을 사용하여 훨씬 정교하고 섬세한 공필화가 탄생했으며 궁중화의 한 장르로 정착되었다. 

공필화의 표현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우선 반복적인 수정을 거친 정교한 초본을 교반수膠礬水 처리된 숙견熟絹 밑에 대고, 견위에 면상필面相筆로 섬세하게 선묘線描작업을 한다. 

채색작업은 아주 묽게 여러 번 바림渲染하여 은은하면서 깊이 있는 색상으로 표현한다. 

공필화에서 중요한 것은 견뿐만 아니라 채색 , 장식적인 무늬 그리고 수십 번씩 반복되는 선염을 통해 드러나는 깊이 있는 색감표현이다. 

즉 잘 짜여진 견 바탕에 공교한 선묘와 은은한 색감이 어우러진 미학이다. 

이번 20명의 화가분들 참여한  <in견화전>을 통해 견본絹本 공필화의 매력에 한번 빠져보자! 

허연욱 선생님은 섬세한 감성을 담아 꼼꼼한 바림으로 은은하면서 우아優雅한 화접도를 그려냈으며, 함경우 선생님은 반복적인 선염과 분채를 섞은 물감으로 화려華麗한 십장생도를 완성하였다. 

한증미 선생님은 촘촘한 털 치기 필법-슬모법絲毛法으로 핍진逼真한 호랑이를 표현하였으며. 최선일 선생님은 공필화법으로 고승의 전신傳神을 표현하였다. 

조하나 선생님은 정교한 필법으로 송나라 견본 청록산수화와 수묵산수화 의경意境의 진수真髓를 보여줬으며, 정혜경 선생님은 담담한 청록산수로 몽유도원도의 풍격風格을 표현하였다. 

전인덕 선생님은 수채화법을 가미하여 견화의 매력魅力을 한층 더했으며, 전미향 선생님은 세밀하고 정교한 바림으로 국화꽃의 묘미妙趣를 담아냈다. 

이현주 선생님은 봉채와 분채를 섞어가면서 화사華奢한 책가도를 표현하였으며, 이경원 선생님은 고상한 채색과 정밀한 바림을 통해 우아하고 독특獨特한 연화도를 그려냈다. 

윤숙현 선생님은 투명하고 입체적인 선염으로 탐스러운豐臾 해바라기를 표현하였고, 윤미령 선생님은 지극한 정성으로 오랜 세월을 거쳐 장엄莊嚴한 은혜사 아미타부처님을 형상화했다. 

윤서정 선생님은 담백하고 공교한 선염으로 풍만豐滿한 수국을 표현하였으며, 유다은 선생님은 고상한 색상과 정교한 필치로 고아高雅한 양류관음상을 그려냈다. 우주희 선생님은 야광채색으로 비천을 그린 생견에 반가사유상을 은은하게 비추는 독창獨創적인 표현을 하였으며, 손외자 선생님은 청화문양을 배경으로 생동감生動感 있는 백마를 표현하였다.

문숙정 선생님은 다양한 채색을 이용한 촘촘한 필선으로 자수 같이 화미華美한 화조도를 표현하였으며, 김인서 선생님은 다양한 채색과 꼼꼼한 선염을 통해 고박古樸한 어응도를 그려냈다. 

김진화 선생님은 맑고 투명한 채색을 가미한 전통기법으로 단아端雅한 수월관음도를 표현하였으며, 김선주 선생님은 서양의 템페라 기법의 명작을 동양의 비단 채색으로 전아典雅、수미秀美한 성모상을 새롭게 탄생시켰다. 

■ in 견 화 展







아래부터는 in_견_화_展 작가님들 작품들이에요~~~~:)

 

이경원 | 부귀도 | 57.5 x 121.5cm | 비단에 채색  | 2022

손외자 | 책거리 | 105 x 50cm | 비단에 채색  | 2021

 

 

 

 

 

 

 

 

 

한증미 | 요지연도 | 138 x 54cm | 비단에 채색  | 2022

한증미 | 연희(목왕) | 138 x 54cm | 비단에 채색  | 2022

 

 

 

 

 

 

 

 

 

정혜경  | 등고망원 | 80 x 50cm | 비단에 채색  | 2022

 

 

 

 

전인덕 | 불화1_나의둔황 | 76 x 154cm | 비단에 채색  | 2022

 

 

 

 

 

 

 

 

김진화 | 수얼관음과 선재동자 | 139 x 86cm | 비단에 채색  | 2022

정혜경 | 몽유도원도| 86 x 268cm | 비단에 채색  | 2022

윤서정 | 십장생도 | 69 x 171cm | 비단에 채색  | 2022

유다은 | 양류관음도 | 121.5 x 58cm | 비단에 채색  | 2021

윤현숙  | 호랑이 | 64.5 x 76.4cm | 비단에 채색  | 2022

 

 

 

 

 

 

 

작품 사진들은 작가 및 관련 관계자의 촬영 허락으로 제작 하였습니다.

   이 작품 사진들 안의 그림들은 작가 및 관련 관계자의 허락 없이 무단 사용을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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