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윤, 미음완보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김지윤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3년 5월 17일 ~ 5월 23일까지 갤러리인사아트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미음완보>

미음완보..미세한 감정을 음미하고 들여다보면서 천천히 걸어가기.

그동안 기능과 정형화된 목적에 따라 작업에 몰두하던 시기를 거쳐 여러 상황과 제약으로 재료와 물성을 세심하게 보살피기 어려웠다.

새로운 작업으로의 근원적 복귀를 위한 선택은 비움의 여정이었다.

작위적 의도를 갖지 않고 흙의 물성을 대면하였을 때 오히려 내적인 동요가 상승되었고 물성의 근원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이는 작업의 반복적 행위와 그 차이를 통해 물질과 행위의 주제화할 수 있었고 오히려 자기 해방감을 맛보며 자연의 부분으로 귀속하고 싶은 열망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

흙을 쌓으며 비워내는 이율배반적 관점을 통해 단색화 너머에 깃든 '한국적 특유의 시대정신'과 합의를 이루는 조형언어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는 대상을 정형적 형태로 인식하는 것은 표상과 직결될 수 있고 이것이 작가의 창의력에 제약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의식이 나닌 손에 각인된 반복 행위를 통해서 물질과 행위를 주제화하는 동시에 흑과 백을 중심으로 미묘한 색 변화를 시도하거나 자연의 모티브를 표현의 요소로 끌어들였다.

또한 물질에 해당하는 흙의 물성을 촉각 감각으로 형상화하려고 노력하였다.

작업이 거듭될수록 즉흥적 직관이 더해지면서 번잡함과 불안은 이내 잦아들고 다시 미세한 감정의 소리를 음미하면서 천천히 사물과 한 몸이 된 상태로 지속 되어 간다.







아래는 김지윤 작가님 작품들이에요.

김지윤 작품

김지윤 작품

김지윤 작품

김지윤 작품

김지윤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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