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임명희'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4년 7월 3일 ~ 7월 8일까지 인사아트갤러리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사진 작품을 보는 시각에 촉각적 질감을 더하면 더 많은 것을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눈과 마음으로 보는 사진의 영역을 넓혀서 작가의 손맛이 들어있는 실의 질감을 통해서도 감상자와 더 많은 것을 공유하고 샆었기 때문이다.
이십여 년 전부터 최근까지 검 프린트 작업을 주로 한 나는 지난 작품들을 꺼내어 놓았다.
그리고 이미 완성했다고 생각했던 작품 위에 바늘에 비단실을 꿰어 둥근 입자모양을 한 씨앗자수를 수놓는 새로운 작업을 시작하였다.
나에게 실과 바늘이 작품이 프린트된 판화지를 뚫고 통과하는 순간이 마치 대지에 새 생명의 씨앗을 심는 일처럼 생각이 되었다.
그 모든 가능성을 담고 있는 최소의 입자인 씨앗자수를 종이로 된 대지 위에 한 땀 한 땀 심어간다고 생각하며 점점심해져가는 허리 통증을 미련하게도 참아낼수 있었다.
어떤 생명체를 이루었던 이바들의 배열과 위치는 무한한 시간과 함께 계속 달라지고 있지만, 가장 최소의 크기인 미시세계의 기본 입자는 실존하리라고 믿기 때문이었다.
작업을 하는 중간 중간에 가끔씩 작품의 표면을 손바닥으로 가만히 만져보았다.
씨앗처럼 작고 단단하게 실로 뭉쳐진 입자들을 통해 느껴지는 특별한 촉감이 있었다.
그 촉감을 정확히 표현할 수는 없지만, 작품이미지 위에 수놓은 촉각적인 자수를 통해 무엇인가 전해 오는 것이 있었다.
나에게 이 Touch n Feel 작업은 모든 생명에 내재된 오롯한 자존심과 에너지를 씨앗자수의 촉각적 질감을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으로 생각되었다.
아래부터는 '임명희' 작가님 작품들이에요.
임명희 작가 작품
임명희 작가 작품
임명희 작가 작품
임명희 작가 작품
임명희 작가 작품
임명희 작가 작품
임명희 작가 작품
임명희 작가 작품
임명희 작가 작품
임명희 작가 작품
사진의 작품들은 작가 및 관계자들의 허락으로 촬영하였습니다.
이 사진들 안의 작품들은 작가 및 관계자들의 허락없이 무단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대미술관의 유튜브 채널 '대미술관의 갤러리스타'에서 생생한 갤러리 영상으로 그림을 감상하세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JaMTD_x6Vz-H1Za2ESPnXw
아래는 인사아트갤러리 위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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