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교 작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정덕교 작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정덕교 작가님 전시는 갤러리이즈에서 2022.05.25~05.31에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십여 년 전부터 계속해 오던 ‘열화상’ 작업이지만 이해를 돕고자 몇 마디 덧붙입니다.

처음 ‘열화상’ 작업을 할 때는 생소한 단어였지만, 지금은 코로나 덕분에 상당히 보편화된 단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초기의 작품에 비하면 이번의 작품들은 ‘열화상’의 이미지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늘 작품의 출발은 ‘열화상’이며 그것을 바탕으로 ‘열기’를 찾아가는 과정의 결과물들입니다.

‘열기’의 대상은 다양한 일상에서 선택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일상적인 소재라는 것은 저의 평소 관심사였음을 고백합니다. 

공항 주변의 분주한 열기, 배달노동자들의 고단한 열기, 집회 현장의 열기, 그리고 자동차 열기로 가득 찬 도시의 밤 풍경 등이 그것들입니다.

열기가 퍼져나가면서 일그러지는 모습과 다양한 온도의 변화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담아낼까 고민한 것이 물감이라는 매체의 물질적 특성을 이용한 것입니다. 

뭉개고, 번지고, 비비고, 흘리는 것들이 그것입니다. 

또 이런 것들에 아직도 놀이다운 즐거움이 있습니다. 조금은 지나친 장난이 보이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놀이를 적당히 멈추기는 굉장히 힘든 일이니까요.

그림을 처음부터 끝까지 물감이라는 색료를 가지고 작업하지만 색광의 색감들을 주로 표현하게 됩니다. 

옛날에는 형광색 계열의 색상들을 금기하였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너무나 많은 시간이 색광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T.V.나 컴퓨터 모니터, 핸드폰, 등등 색광이 친숙해지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열’은 곧 ‘빛’이어서 색광을 따라가게 되는 것은 어쩌면 제 작품들의 필연적인 결과라고 보입니다.
열기는 덩어리이면서 때때로 단면으로 보입니다. 

허공에 떠 있는 열기의 모습을 선으로 표현하게 되면서 새삼 선의 명료함에 매력을 느낍니다. 

열기를 표현하면서 면과 부피를 표현하려고 하지만, 결국은 선으로 보여주게 됩니다. 

평면적으로 보이는 것을 굳이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려고 애쓰지 않았습니다. 

허공을 가르는 선들은 강한 울림으로 우리를 휘감고 있습니다.

투명 아크릴은 몇 년간 고민 끝에 선택한 매체입니다. 

투명 아크릴은 하나의 면이면서 투과된 공간입니다. 

캔버스 하나의 면에 담기 어려운 또 다른 면을 표현하기에 적절한 매체입니다. 

또 약간의 두께를 통해서 그 두께를 뛰어넘는 공간의 차별성도 효과적으로 보여줍니다.

작품 제작에 워낙 시간이 늘어져서 연도별 작품의 개연성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완성이라고 생각한 후에도 여러 번 수정을 하였습니다.

 작품이 많지는 않지만 하나의 작품이라도 감동이 느껴지신다면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 정 덕 교







아래부터는 정덕교 작가님 작품들이에요~~~~:)

 

정덕교 | 라이더와 그림자 | Acrylic on canvas | 91 x 116.8cm | 2022 

정덕교 | 라이더II | Acrylic on canvas | 91 x 116.8cm | 2021

정덕교 | 공항III | Acrylic on canvas and acrylic apnel  | 91 x 116.8cm | 2009

정덕교 | 4 x 4의 얼굴 | Acrylic on acrylic box  | 42  x 32cm | 2006

정덕교 | 야경 - 비 내리는 시흥동 | Acrylic on canvas | 50  x 100cm | 2022

정덕교 | 라이더I |  Acrylic on canvas and acrylic apnel | 91 x 116.8cm | 2021 

 

 

이 작품 사진들은 작가 및 관련 관계자의 촬영 허락으로 제작 하였습니다.

   이 작품 사진들 안의 그림들은 작가 및 관련 관계자의 허락 없이 무단 사용을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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