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박락선'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3년 10월 11일 ~ 10월 17일까지 갤러리이즈에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자작나무 에 붙여1>
거기
그렇게
있었다.
길고 오랜 세원
흰 몸에는 무한한 상흔이
훈장처럼 설레고
그렇게
잠들지 못한 전절은
태초의 억겁 속에서
빈 몸으로 빈 맘 되어
흰 종아리만이 가엾구나
천마도 말다래 위에
날숨으로 천년을 드리우고
팔만대장경에 들숨이 되어
천년을 더하니
그리움은 차라리 전설이 되었어라
못 연인들의 속삭임으로
연민이 되고
저물녘 고요한 빛의
침묵으로
아침햇살에 하얗던 나목은
끝내 푸르더라
<자작나무 에 붙여2>
눈부시던 하얀 몸뚱이
몽환의 설렘이 되어
수피는 억겁 속에 상흔이 서리고
아침 햇살에 스치는 고요한 자태는
끝내 피우지 못한 봉우리로
님 기다리다 지쳐 그리운 한이 되었어라
눈이 시리도록 서러운 흰 몸
수줍게 옹기종기
소백 끝자락에 홀로 외로워 무리를 지었구나
화피는 서조로 남기고
흰 종아리는 화촉으로 승화되어 그리움이 되었고
녹음은 쉼으로 연인들의 속삭임이 되어
온몸으로 아버지의 아랫목을 자작자작 데워 향수만을 남기고
태고의 긴 기다림 속에
무수한 자작 아래 어설픈 고백들은
끝내 피우지 못한 꽃처럼 긴 한숨이 되었어라.
아래 부터는 '박락선' 작가님 작품들이에요.
사진의 그림들은 작가 및 관계자들의 허락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이 작품 사진들 안의 그림들은 작가 및 관계자들의 허락없이 무단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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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술관의 유튜브 채널 '대미술관의 갤러리스타'에서 생생한 갤러리 영상으로 그림을 감상하세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JaMTD_x6Vz-H1Za2ESPnXw
아래는 갤러리이즈 위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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