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중, 형과과 색과 선과 공간의 언어

 

 

갤러리 전문 크리에이터 대미술관이 이석중 작가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2023년 6월 14일 ~ 6월 19일까지 인사아트갤러리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세상살이의 담론을 사각의 프레임에 모두 담아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개인의 경우로 보면 일상생활의 시간과 공간속에서 자기의 성찰을 반조하거나 사유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온갖 사요나 사건, 이웃이나 사연들을 사각이라는 제한된 공간으로 시각언어로 해석하고 제안한다는 것이 담론의 소재는 적지 않겠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또 한 가지 쉬운 일이 아닌 것이 있다.

오로지 회화적 경향으로 형과 색과 선과 공간의 언어로 함축하여 표현하고 좀 더 성숙된 미의 접근과 성찰을 다뤄가는 노력은 미술가는 더운 힘든 과정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예술가들은 그 하나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고 그 세게에서나마 끊임없는 변화를 주도하거나 거듭 시행착오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석중의 경우도 중년의 후반에 들어서면서 보이는 또 다른 변화의 부분도 예외는 아니다.

그가 화백으로서의 움을 다졌던 과정이나 작품을 통한 미적 성 찰은 단순히 보일 수 있지만, 결코 기술이나 수사적 노동에만 기초하지만은 않다는 점이고, 그의 회화를 지켜 본 입장에서는 충분히 엿볼 수 있겠다.

<이석중 화백> 이라는 작위적인 설정일지 모르지만 오직 회화라는 시각형식을 통해 전하려 할 뿐이며, 전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회화작업을 통한 감정의 유희감 만큼은 이석중 작가에게도 비중이 크고 존귀한 의식이 심상에 깊이 자리해 있다.

그렇기에 예술가적 생명력을 유지하기 힘들지만 그 고집스런 여정을 인정해야만 할 것 같다.

이석중의 이전 작품은 주로 자연주의적인 풍경화가가 주를 이루었고, 수평 3등분 구도, 소재는 설경, 계절마다 인상적으로 남았던 들녘, 그리고 등분으로 인한 경계를 소나무나 집, 꽃, 길, 백로 등의 구상적 대상들을 화면에 배치하거나 이입하면서 화폭에 담아왔다.

최근 보이는 경향으로는 좀 더 간결해진 면을 예견하듯이 자연스럽게 볼 수도 있겠으나 혹여 진일보하는 면이 과감하다 싶어 염려스럽기도 하면서 놀라울 정도이다.

첫째는 전체적인 사각 프레임의 배경을 극히 단순히 처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는 소재를 전체적으로 드러내기 보다는 부분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점이고, 이 부분에서 단순히 처리하지 않고 디테일(이를테면 소나무와 소나무 사이의 굴절, 빛, 색, 백일홍의 꽃줄기, 다양한 형형색객의 세부적인 굴절표현)과 배경에 처리된 명도나 채도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평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섯째는 모노통에 가까운 단순배경에서도 첩첩 색채(꽁기) 원근색의 난해스러움을 극복해내는 점에서 이석중 작가만의 회화세계가 구축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결국 이석중이라는 회화세계는 단순화 과정으로 치부되는 오해는 있으 수 있지만, 결코 단순하지만은 않았던 그간의 모든 작업과정이 함축되어 빚어진 결과로써 이제 그 에너지로 승화되어 관람자들에게는 왠지 모를 유익이 될 것이며, 위안과 평화, 기쁨, 행복을 머금을 수 있으리라.






아래부터는 이석준 작가님 작품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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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중 작가 작품

이석중 작가 작품

이석중 작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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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사진들은 작가 및 관계자들의 촬영 허락으로 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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