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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로사, 꿈속의 장면과 현실이 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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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꿈속의 장면과 현실이 혼재된 민묘한 느낌의 회화 작업을 초현실로 풀어낸다.

잠재의식으로부터 나타나는 나만의 유토피아를 현실로 끄집어내 그 위에 올려 놓음으로써 화면은 나만의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의 공간이 된다.

작업은 "현실에 스민 환상"이란 주제로 자기증식과 소멸을 반복하는 생명의 신비와 삶의 순환을 표현하고 있다.

본인의 작품에 나타나고 있는 '거품'은 결핌을 인지하고 새로움을 담아낼 텅 빈 공허의 공간으로 욕망을 발현시키는 장소가 이다.

거품이라는 것이, 어떤 이에게는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미약한 형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본인은 거품의 빈 공간에서 욕망을 발현시키고 생명의 생성을 촉발하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가 내재 된 장소로 보았다.

즉, 생명 작용의 삶과 죽음처럼 생성과 소멸이라는 양가 현상이 한 지점에 맞닿아 있는 신비로운 공간으로 느꼈다.

생성되고 소멸하고, 태어나고 죽어가는 생명의 신비로운 현상들은 결국 인간 내부에서 꿈틀거리는, 욕망이라 지칭하는 신비로운 에너지가 발현되고 사라지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닐까?

라킹은 거품(vacuole)을 "상징계의 의미와 질서가 공백을 형성하는 무의 지점" 이라고 말한다.

"텅 빈 공허의 공간마이 새로움을 담아낼 진리의 빈자리"인 거품은 새로운 욕망을 발현시킨다.

우주가 끊임없이 팽창하는 것처럼 내면으로부터 끓어오른 욕망은 다양한 점들로 발현되고 모든 존재의 욕망은 그 무엇이든 될 힘을 가진다.

본인의 작품에서 자기증식과 소멸의 상징인 거품은 "없음에서 있음"이라는 양가성의 조화와 동시에 생명 안에 내재 된 삶과 죽음의 또 다른 속성을 표현하고 있으며, 또한 꿈꾸는 욕망은, 나의 작품 안에서 가시성의 존재 가치를 지닌 성장과 동력과 희망으로 발현되다.

본인은 작업을 통해 끊임없이 반복하고 사유하는 노마돌로지의 삶의 현재의 나보다 한층 더 성숙하고 진보된 또 다른 나와 마주한다.

-조로사







아래부터는 조로사 작가님 작품들이에요.

























































 

 

 

 

사진의 작품들은 작가 및 관계자들의 촬영 허락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이 작품 사진들 안의 그림들은 작가 및 관계자들의 허락없이 무단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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